8일 경기에 앞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만난 박지성(좌)과 손흥민이 포옹하며 뜨거운 정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영국 언론 미러는 지난 9일(한국시간) "손흥민의 엄청난 득점 이후 알렉스 퍼거슨과 나눴던 대화를 설명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앞선 8일 손흥민은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번리와 홈 경기에서 그의 커리어 역사상 최고 골을 넣었다.
당시 전반 31분께 손흥민은 수비 진영에서부터 단독 드리블을 치고 나간 뒤 아름다운 골을 터트렸다. 주위에 수비수 8명이 있었으나 탄력이 붙은 손흥민을 저지하지 못했다.
미러에 따르면 과거 무리뉴 감독은 "나는 과거에 퍼거슨 감독과 박지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던 걸 기억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아마도 그건 문화적인 측면인 것 같다. 그들은(한국 선수들은) 배우려고 하는 자세를 매우 잘 갖췄다. 정말 환상적이다. 나는 정말 정말 행복하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미러는 손흥민에 대해 "확실히 무리뉴 감독과 함께하는 걸 즐기는 것처럼 보인다"고 표현했다.
손흥민에 흠뻑 빠진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함께하는 경험은 정말 멋지다. 손흥민의 부모님을 만났는데, 그의 태도가 어디서 나오는지 알게 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왼쪽)과 맨유에서 뛰던 시절의 박지성.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