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담, 백세리와 재회..아픔 보듬고 함께 [스타이슈]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9.12.10 12:11 / 조회 : 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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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담, 백세리/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화면 캡처


성인배우 이채담이 잠적했던 백세리와 재회, 뜨거운 포옹으로 함께 당당하게 세상에 나설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지난 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이채담이 출연, 과거 함께 배우로 활동한 백세리와의 눈맞춤을 신청했다.

이채담은 6년차 배우라고 자신을 소개했고, 성인배우로 자부심을 드러내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과거 함께 활동한 백세리를 눈맞춤 상대로 지목, 그녀와 만남을 바랐다.

이채담은 백세리와 하루 아침에 단절이 됐고, 은퇴 소식도 블로그 같은 곳에서 접했다고 했다. 친한 언니, 동생 사이였기에 백세리와 연락 두절은 이채담도 궁금해 했던 대목이었다.

이후 백세리가 이채담 앞에 나섰고, 두 사람의 눈맞춤이 이어졌다.


백세리는 10년 전 초등학교 교사로 발령을 받았지만, 돈을 벌기 위해 이 직업(성인배우)을 선택했다고 털ㄹ어놓았다. 그리고 이 일로 인해, 마음을 닫고 살게 된 사연도 털어놓았다.

이채담은 백세리에게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은퇴한 거야?"라며 "성인 배우가 되고 해서. 7년을 후회해?"라고 물었다.

이에 백세리는 "다시 태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나도 했거든. 그래서 일을 그만두고 더 잠수를 탄 것도 있는 것 같아"라고 했다. 이어 "아빠가 암 치료 중이시고 이런데, 가서 농사일도 거들어 드리면서 세상을 보는 관점이 조금 바뀐 것 같아"라고 말했다.

그는 배우 생활을 하면서 돈을 벌어야 한다는 강박으로 억지로 일을 했고, 가족과 교류가 다시 생기면서 일이 신경 쓰이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내가 노출하지 않고 다른 일을 했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했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채담은 백세리의 이 같은 고백을 들었고, 자신도 몰랐던 상황에 대해선 흠칫 놀라기도 했다.

이어진 백세린의 고백은 아픈 과거였다. 악플, 유치원생 때 성추행 피해, 남자친구의 데이트 폭력 등이었다. 누구에게도 쉽게 말하지 못했던 아픔은 이를 듣는 이채담의 마음도 찡하게 했다.

이채담은 백세린의 고백을 모두 듣고 난 후 "힘들 때 언제든지 이야기 해. 잠수타지 말고, 나한테 먼저 연락해"라고 말했다. 힘들고 지친, 백세린을 다시 세상밖으로 이끌어 내려는 모습이었다.

백세린은 이후 이채담에게 다가섰다. 눈맞춤은 성공적이었고, 백세린은 어렵게 방송 출연을 결심한 게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사람도 용기를 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채담과 백세린의 만남은 눈물의 재회였고, 그간 서로 몰랐던 아픔을 공유하면서 당당하게 세상에 나설 수 있는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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