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연골판, 수술 부위에 따른 관절염 발병 차이

채준 기자 / 입력 : 2019.12.1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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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안산 에이스병원


무릎 연골판은 안쪽 바깥쪽에 한 쌍씩 있어 흔히들 도가니라고 불린다. 연골판은 뼈를 보호화는 구조물로서 첫 번째 중요한 가능은 체중을 무릎 한곳에 집중할 경우 그 무게를 지탱하는 스트레스가 커지기 때문이다.

뼈 연골을 보호하기 위해서 무게를 분산하여 허벅지 뼈에서 종아리뼈로 가는 힘을 나누어주는 역할을 한다. 그 외에 무릎 인대의 기능을 도와서 무릎을 구부리고 펼 때 무릎이 흔들리지 않게 하는 기능과 계단이나 걸어 다닐 때 발의 위치를 알 수 있게 하는 기능, 그리고 무릎 내에 윤활 액이 잘 돌 수 있게 하는 기능을 한다.


운동 혹은 퇴행성 노화로 인하여 연골판이 찢어진 경우는 내시경을 이용하여 부분적으로 통증 완화나 혹은 더 찢어지지 않게 정리를 해 주는 시술을 많이 한다. 물론 찢어진 부위가 깨끗하고 젊고 피가 통하는 부위는 봉합을 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확률적으로는 찢어진 부위를 절제하는 빈도가 높다. 이 경우 반월상연골의 부피가 원래의 모양이 변형 되면서 고유의 충격 완화의 기능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아 세월이 흐르며 무릎에 관절염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경험이 많은 정형외과 전문의들은 연골판 무릎 시술을 하는 경우는 찢어진 부위가 무릎 사이에 끼어서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에 주로 많이 시행 하며 환자의 나이나 연골판이 찢어진 모양과 위치, 퇴행성 파열 여부를 고려하여 시술을 시행한다. 시술이 잘 된 경우는 평균 3주 정도에 상태가 좋아지며 10명중 8명은 6개월 이내에 수술 전처럼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찢어지는 빈도는 안쪽보다는 바깥쪽이 훨씬 적은데 안쪽은 앞에서 뒤까지 관절막에 붙어있어서 충격을 받았을 때 빈틈이 없어 짓이겨 찢어지게 된다. 반면 바깥쪽은 안쪽보다 움직임이 많아서 무릎 허벅지 뼈에 눌린 경우에 여유 있는 공간으로 빗겨나가 충격에서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만약 빈도가 작은 바깥쪽 연골판이 찢어진 경우는 안쪽보다 관절염의 빈도가 더 높을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원래 무릎 안쪽과 바깥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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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가 다르게 생겼으며 바깥쪽은 극단적인 예로 공에서 공을 올려서 굴린다고 하면 한 점에서 계속 이동을 하게 되는 이치와 같다. 이 경우는 닿는 한 포인트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된다. 반대로 안쪽의 경우 허벅지뼈의 둥근 면을 오목한 종아리뼈가 싸는 구조물처럼 생겨 관절에 닿는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된다. 이런 구조적인 특징 외에 이미 관절염이 생겨서 찢어진 경우 더 관절염이 진행 속도가 빠르다. 또 몸무게가 많이 나갈수록, 여자의 경우 특히 전방십자인대 등 무릎의 인대 손상과 같이 찢어진 경우는 관절염의 진행이 빠를 수 있다.

정재훈 안산 에이스병원 원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특히 바깥쪽 연골판이 비 정상적인 원판 형을 가진 경우가 많아서 다치지 않아도 본인도 모르게 찢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바깥쪽 혹은 무릎을 구부릴 때 뒤쪽이 계속 아픈 경우는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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