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韓 최초!"..봉준호 '기생충', 기록 행진의 끝은? [★NEWSing]

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12.10 11:35 / 조회 : 2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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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기생충' 포스터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의 기록 행진의 끝은 어디일까.

9일(현지시각)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종 후보가 발표됐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1943년 설립된 살리우드 외신기자협회에서 수여하는 상이다. 특히 오스카(아카데미) 전초전으로 불린다.

발표된 최종 후보에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눈에 띈다. '기생충'은 감독상, 각본상,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와 드라마를 통틀어 한국 콘텐츠가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작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봉준호 감독은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콜세지 감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1917'의 샘 멘데스 감독, '조커'의 토드 필립스 감독과 함께 감독상 부문 트로피를 놓고 경합한다.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에서는 '더 페어웰', '레미제라블', '페인 앤 글로리',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과 함께 경쟁한다. 또 각본상에서는 '결혼 이야기', '두 교황',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아이리시맨'과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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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기생충' 스틸컷


앞서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기생충'은 골든글로브에서 감독상, 각본상,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지명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버라이어티의 예측과 맞아떨어졌다. '기생충'이 감독상, 각본상,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

또한 제25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엔 7개 부문이다.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는 1995년 설립된 방송 영화 비평가협회가 발표하는 영화상이다.

공개된 부문별 후보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감독상, 작품상, 각본상,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프로덕션 디자인상, 편집상, 최우수 앙상블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봉준호 감독은 감독상 부문에서 '결혼 이야기'의 노아 바움백 감독, '작은 아씨들'의 그레타 거윅 감독, '1917'의 샘 멘데스 감독, '언컷 젬스'의 조쉬 사프디와 베니 사프디 감독,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콜세지 감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경합한다.

작품상 부문에서는 '1917', '포드 V 페라리', '아이리시맨', '조조 래빗', '조커', '작은 아씨들', '결혼 이야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언컷 젬스'와 경쟁한다. 이어 각본상에서는 '결혼 이야기', '나이브스 아웃',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더 페어웰'과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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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기생충' 스틸컷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에서는 '애틀란틱스', '레미제라블', '페인 앤 글로리',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과 경쟁하고, 프로덕션 디자인상에서는 '조커', '1917', '작은 아씨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아이리시맨', '다운튼 애비'와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편집상에서는 '언컷 젬스', '포드 V 페라리',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아이리시맨', '1917'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최우수 앙상블상에서는 '아이리시맨', '밤쉘', '나이브스 아웃', '작은 아씨들', '결혼 이야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경쟁을 펼친다.

'기생충'의 수상 행진도 계속됐다. 최근 뉴욕 비평가협회상(외국어 영화상), 전미 비평가위원회상(외국어 영화상), LA 비평가협회상(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송강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세 비평가협회상은 시카고 비평가협회상과 더불어 북미 4대 비평가 협회상으로 꼽힌다. 더불어 토론토 비평가협회상에서는 작품상, 감독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오는 2020년 1월 5일 개최된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감독상, 각본상,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까지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오스카의 전초전인만큼 오스카 노미네이트 역시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끝난 뒤 12일에는 제25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가 열린다.

'기생충'은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지만, 제25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는 감독상, 작품상, 각본상,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프로덕션 디자인상, 편집상, 최우수 앙상블상까지 총 7개 부문에 포함됐다. 과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두 개의 시상식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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