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닭 쫓던 개?' 스트라스버그 잭팟 보며 'RYU 공들이나'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12.10 19:07 / 조회 :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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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FPBBNews=뉴스1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가 메가톤급 계약과 함께 워싱턴에 잔류한다. FA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혔던 스트라스버그가 행선지를 결정하면서 류현진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트라스버그와 7년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워싱턴 구단은 자세한 계약 규모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디 애슬레틱 등 미국 주요 언론은 7년 간 2억4500만 달러(한화 약 2918억원)의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이는 앞서 FA 투수 계약 최고 규모였던 데이빗 프라이스(보스턴)의 7년 2억1700만 달러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2010년 워싱턴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스트라스버그는 올 시즌 33경기에 출전해 18승 6패 평균자책점 3.32를 마크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6경기 동안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98로 맹활약하며 워싱턴의 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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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트라스버그. /AFPBBNews=뉴스1


'FA 최대어' 중 한 명이었던 스트라스버그가 워싱턴과 계약을 맺으면서 이제 관심은 류현진에게 쏠린다. 행선지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앞서 미국 저명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9일 "미네소타 트윈스가 류현진 영입을 노리고 있다. 또 류현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LA 다저스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존 헤이먼은 LA 다저스에 대해 "비록 다저스는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게릿 콜이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제 헤이먼이 언급한 다저스가 바라보고 있는 두 투수들 중 게릿 콜만 남은 상황. 다저스는 마치 닭 쫓던 개가 된 양상이다. 그런데 게릿 콜마저 뉴욕 양키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앞서 MLB.com에 따르면 양키스는 콜에게 7년 2억 6500만 달러의 조건을 제시했다. 스트라스버그와 거의 비슷한 조건이다.

만약 게릿 콜마저 뉴욕 양키스로 간다면, 다저스로서는 류현진 잡기에 더욱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스트라스버그와 게릿 콜, 그리고 류현진의 에이전트는 모두 스캇 보라스다. 과연 스트라스버그의 신호탄이 터진 가운데, 류현진의 최종 행선지는 어디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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