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내년 ML 도전 공식화'... 그리고 '룸메' 이정후의 의리 [★현장]

코엑스(삼성동)=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12.10 05:05 / 조회 : 3197
  • 글자크기조절
image
김하성(오른쪽)과 이정후. /사진=뉴스1
한국을 대표하는 유격수로 성장한 김하성(24)이 내년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김하성의 절친한 후배이자 룸메이트 이정후(21·이상 키움)는 "제가 잘 보필하겠다"며 의리를 보여줬다.


김하성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에서 유효표 347표 중 325표를 획득, 최다 득표의 영광과 함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었다.

2014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김하성은 내년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해외 무대 진출을 노린다. 키움 구단도 이를 허락했다. 김하성은 "구단에서 (포스팅을) 허락했다. 물론 내년도 있고, 2021년도 있다. 내년에 제가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1년 더 뛸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김하성과 함께 키움 히어로즈는 물론, 한국 야구를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정후 역시 김하성을 응원했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라는 무대에 대해 "제가 아직 어리지만 형들처럼 그런 나이가 되고, 해외에 나갈 수 있는 실력이 된다면 꼭 도전하고 싶다. 아직은 제가 (실력이) 안 된다는 걸 안다. 더 성장해야 한다. 한국서 3천 안타도 꼭 치고 싶다. 꾸준하게 제가 세운 목표대로 한다면 기회가 올 거라 본다. 근데 아직은 멀었다"고 겸손하게 자신을 낮췄다.


이어 김하성에 대해 "(김)하성이 형은 제 룸메이트다. 내년에 (김하성이) 진짜 잘할 수 있도록 제가 잘 보필해야죠"라고 쿨하게 말하며 의리를 보여줬다. 2017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정후는 앞으로 4년을 더 뛰어야 해외 진출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이정후는 "해외에 진출할 수 있다면 메이저리그를 가고 싶다. 어려서는 일본 야구를 많이 봐서 일본에 가고 싶었다. 그런데 스무 살에 처음 미국 스프링캠프를 갔는데 시설이 정말 좋더라. 신선한 충격이었다. 왜 미국서 다들 야구를 하고 싶어하는지 알게 됐다. 류현진(32) 선배께서 미국에 진출한 뒤 메이저리그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또 선배들께서 좋은 선례도 남기셨다"면서 의지를 다졌다.

image
이정후(왼쪽)와 김하성.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