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우의 소망 "GG 받고, 성범이형 대리수상 시키고파" 왜? [★현장]

코엑스(삼성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12.0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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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2루수 박민우. /사진=김동영 기자



"꼭 한 번은 제가 수상하고, (나)성범이 형 대리수상 시키고 싶어요. 될까요?"

NC 다이노스 박민우(26)가 골든글러브와 관련된 소망을 꺼내놨다. 나성범(30)의 대리수상을 한 적이 있는 박민우. 이번에는 나성범에게 대리수상을 시키고 싶단다. 쉽지는 않은 소원이기는 하다.


박민우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했다. 유력한 2루수 수상 후보다. '골든글러브 무관'의 한을 풀 절호의 기회.

시상식을 앞두고 박민우를 만났다. 박민우는 "수상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주시면 감사히 받겠다"며 "무엇보다 대리수상을 할 일이 없는 것이 가장 좋다. 나더러 '박대리'라고 하더라. 오늘은 내가 내 상을 받고 싶다"며 웃었다.

박민우는 2019년 시즌 125경기, 타율 0.344, 1홈런 45타점 89득점 18도루, 출루율 0.403, 장타율 0.434, OPS 0.837을 기록했다. 타율 3위, 득점 5위, 최다안타(161안타) 7위다.


2루수로 한정하면 단연 돋보이는 성적이다. 당연히 수상이 유력하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장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 나성범과 에릭 테임즈의 대리수상자로 현장에 온 바 있다. 이번에는 당당히 수상을 노린다.

박민우는 "몇 년 전에 성범이 형이랑 테임즈의 골든글러브를 대리수상했다. 그때 골든글러브를 받아보니 임팩트가 있더라. 멋있었다. (박)석민이 형 집에 가봤는데, 골든글러브가 진열되어 있었다. 갖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목표가 있다. 내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고, 성범이 형이 대리수상 하는 것이다"며 "그럴 기회가 올지는 모르겠다. 불가능할 것도 같다. 재작년에 기회가 한 번 있었다. 내가 그때 부상을 당했었다. 하지만 내가 수상자가 되지 못했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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