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김선호 '예능 뽀시래기'..제2의 이승기될까[★FOCUS]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9.12.0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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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박 2일' 방송 화면


배우 김선호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 첫 출연해 맹활약했다. '1박 2일'을 통해 첫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에 도전한 그는 '예능 뽀시래기'라는 별명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1박 2일'은 지난 8일 새 시즌으로 방송을 재개했다. 원년 멤버인 김종민과 새 멤버 연정훈, 문세윤, 딘딘, 김선호, 라비(빅스) 등 6명이 새 시즌에 합류해 충북 단양으로 여행을 떠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중 김선호는 '예능 초보'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허당' 기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선사했다.


김선호는 방송 초반 '자생력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해 오전 6시 30분까지 KBS에 도착해야 했지만, 결국 허둥지둥 대다 지각을 했다. 가장 늦게 도착한 그는 머리를 긁적이며 미안해했다.

이어 멤버들이 들고온 음식물을 제작진이 모두 압수하려고 하자, 가방과 주머니 등에 몰래 숨겨뒀던 간식들을 하나둘 꺼내며 민망함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본 딘딘은 "이 형 이미지랑 많이 다르다"고 말했고, 김선호는 눈치를 보며 난감해 했다.

'1박 2일'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복불복 게임에서도 김선호가 맹활약했다. 김선호는 아메리카노와 카나리카노(메리카노와 카나리를 섞은 음료)를 구분해야 하는 게임에서 다섯 번 연속 아메리카노를 선택하며 멤버들이 고급 SUV 차량을 타고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단양 도착 후 진행된 '매화분 물 붓기' 게임에서는 어설픈 교란으로 상대인 딘딘을 도와 멤버들의 원성을 샀다. 정작 자신의 차례에선 컵이 아닌 자신의 머리 위에 물을 뿌려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민은 "얘 은근히 '허당'이다"며 웃었다.

이날 '1박 2일'은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 기준 12.5%, 15.7%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하며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 전체 1위를 차지했다. 9개월 만에 돌아온 '1박 2일'이 공백에도 불구하고 초반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셈이다.

특히 김선호는 첫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도전임에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청률 견인 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방송 이후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김선호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내리고 있다. '1박 2일' 첫 출연만에 주의의 우려를 씻고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셈이다.

마치 역대 시즌에서 반전의 '허당'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승기, 윤시윤 등을 떠올리게 한다. 한때는 이들도 '예능 초보자'였지만 어설픔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며 '1박 2일' 내 중추적인 멤버로 거듭났다. '1박 2일'의 멤버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김선호가 향 후 '제2의 이승기, 윤시윤'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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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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