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트로트 거장들의 '합정역 5번 출구' 사랑→트로트 관심 당부[종합]

정가을 인턴기자 / 입력 : 2019.12.09 09:48 / 조회 : 9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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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1TV 시사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쳐
'아침마당'에서 트로트계 거장들이 입담을 뽐냈다.


9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시사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은 '명불허전' 코너로 꾸며져 작곡가 박성훈, 정경천, 박현우, 이호섭, 김도일, 작사가 이건우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내 인생의 트로트'를 선정하는 코너에서 작곡가 박현우는 유산슬이 부른 '합정역 5번 출구'를 언급했다. 박현우는 '합정역 5번 출구'를 10분 만에 작곡한 비화에 대해서 "그런 노하우는 음악을 오래 해야 하고 유재석과 같은 훌륭한 뮤지션을 만나야 가능한 일이다"라며 겸손함을 뽐냈다.

이어 작사가 이건우는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를 선정했다. 이건우는 "'아모르파티'는 니체가 한 말이며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라'는 뜻이다"라며 자신의 운명을 멋지게 개척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에 작곡가 이호섭은 "'아모르파티'는 다 좋은데 가사에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 출산은 필수'라는 가사를 추가했으면 좋겠다"며 현 세태를 꼬집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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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1TV 시사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 캡쳐
이날 방송에서는 유산슬이 부른 '합정역 5번 출구'의 작곡가 박현우, 작사가 이건우, 편곡자 정경천이 현재 트로트 장르가 받고 있는 관심에 대해 솔직한 마음을 전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박현우는 "국민학교 이후 음악에 미쳐 살았다. 지금까지 셀 수도 없는 곡을 작곡해왔다"며 "우리 나라는 가요 프로그램이 많이 없다. 아이돌 노래가 가요보다 앞서고 있다. 방송국에서 가요 프로그램을 더 제작한다면 트로트 가수들의 등용문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경천은 "작곡 대신 도장 파는 일이나 하라는 소리도 들었다. 난 죽어도 음악을 해야 해서 집을 나오기도 했다"며 음악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이어 정경천은 "지금 트로트가 설 자리가 없다. 무명 가수들이 기죽지 말고 열심히 해서 중요한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여러분들도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이건우도 "트로트가 이 시기를 넘어서 세계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며 열의를 불태웠다.

방송 말미 작곡가 김도일은 "트로트가 굉장히 고무적인 시대이다. 가수의 꿈이 있는 사람은 오늘 출연한 사람들에게 찾아오면 히트곡을 받을 수 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작곡가 이호섭은 "모든 게 때가 있다고 한다. 이제는 트로트 시대가 될 때이다. 우리도 청취자 수준에 맞는 좋은 트로트를 만들테니 많이 사랑해달라"며 트로트에 대한 사랑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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