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JTBC 주말 예능 '양식의 양식' 방송 화면 |
'양식의 양식'에서 백종원과 최강창민이 한국인의 고기를 찾아갔다.
8일 오후 방송된 JTBC 주말 예능프로그램 '양식의 양식'에서는 '불+고기' 이야기가 방송됐다. 이날 백종원과 최강창민, 건축가 유현준, 정재찬, 채사장은 한국인과 고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재찬은 "조선시대에는 우금령이 있어서 소를 함부로 잡아 먹지 못했다. 소는 교통, 농업의 수단이었기 때문에 잡아먹는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강창민이 "우금령을 어긴 사람들에 대한 처벌은 어땠냐"고 묻자 정재찬은 "세종 7년에는 소고기 먹는 자에게 태형 50대, 태종 15년에는 소 먹은 사람의 재산을 몰수해 신고한 사람에게 포상을 내렸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러다보니 우금령을 피하기 위해 다양한 꼼수들이 생겨났는데 "우리 집 소가 다리를 다쳤다, 오늘 우리 집 제사가 있다, 소가 병에 걸렸다 등의 거짓말을 하며 소고기에 대한 애착을 버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사진= JTBC 주말 예능 '양식의 양식' 방송 화면 |
이어 백종원과 마장동 소시장을 찾은 최강창민은 문화적 충격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백종원은 "옛날에는 피다방이 있었다. 소를 잡으면 나오는 피를 모아서 다방에 커피처럼 팔았다"고 말했다.
이 말에 최강창민은 경악을 금치 못하며 "왜 먹었나"고 물었고 마장동 상인은 "힘 쓰는 사람이 주로 먹었다. 천 원주면 한 사발씩 팔았다"고 대답했다.
실제로 민간요법으로 소피는 병자나 허약자에게 특효라고 알려졌다. 이 밖에도 지역별 불고기, 시대별 고기 문화, 불고기에 양념을 해서 먹게 된 이유 등 고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