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명 함께한 가족오락관... 웃음 가득했던 SK 팬 페스티벌 [★현장]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12.08 19:22 / 조회 : 4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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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선수단과 팬들이 땡큐페스티벌에서 셀카를 찍고 있다./사진=SK 와이번스
SK 와이번스가 팬들과 함께 어우러진 팬페스트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SK는 8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인천시 남동체육관에서 '2019 Thank You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류준열 대표이사, 손차훈 단장을 비롯해 염경엽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 등 선수단이 참가했다. 지난달 20일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은 김세현과 정수민도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뜨거웠다. 팬 4000여명이 찾아 체육관을 가득 채웠고, 선수들은 몸을 내던진 공연과 팬을 향한 아낌 없는 스킨십을 보여줬다. 먼저 새롭게 합류한 코치와 선수단의 인사가 진행됐다. 코치 대표로는 이진영 타격 코치가, 선수단 대표로는 김세현과 정수민이 마이크를 잡고 SK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진영 코치는 "10년만에 고향에 돌아온 이진영이다. 기분이 좋다. 명문 구단이 돼 다시 만나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2020년 SK가 다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세현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2020년에 SK가 통합우승할 수 있도록 많은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아쉽게 SK를 떠나는 선수들도 무대에 올랐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한 박정권과 채병용이다. 박정권은 "이제 다른 길을 선택하게 된 신입 코치 박정권이다. 16년이란 시간 동안 선수 생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사랑을) 가슴 속에 담고 강화에서 유망주들과 열심히 하겠다. 강화에서 큰 선수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채병용은 "앞으로 공부 할 것이 많다. 열심히 배워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코치로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서는 김광현도 마이크를 잡았다. 김광현은 "무조건 다시 SK로 돌아올테니 기다려달라. SK가 우승해서 내년에 이런 자리에 초대받았으면 좋겠다. SK가 한국시리즈에 가면 (자신의)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야구장에서 같이 응원하고 싶다. 불러주신다면 언제든지 환영이다. 시즌 중간에도 화면을 통해서 인사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큰 환호를 받았다

본격적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먼저 팬들이 직접 선정하여 진행한 시상식, 팬들과의 토크쇼, 선수들과 팬이 한 팀을 이루어 함께 미션을 수행하며 상대팀과 대결을 펼치는 '가족오락관' 등 알찬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2부 시작과 함께 깜짝 놀랄만한 무대가 펼쳐졌다. 사회자가 초대가수를 소개했는데, 놀랍게도 정현이 무대에 나타난 것이다. 정현은 더 원의 '내 여자'를 열창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리허설 할 때도 떨렸다는 정현은 "애창곡이다. 팬들의 플래시 덕분에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는 "오늘은 무대를 하고 있는 나를 팬들이 지켜봐주셨는데, 내년에는 야구를 잘해서 지켜봐주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하이라이트는 선수들과 팬들이 한 팀이 돼 진행된 블록대결 '가족오락관'이었다. 최정, 고종욱, 박종훈, 서진용 등이 조장으로 나선 가운데, 도전 골든벨, 합동 미션 등을 수행했다. 최종 결과 박종훈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염경엽 감독이 마이크를 잡았다. 염 감독은 "올 시즌 따뜻한 관심과 열정적인 응원에 진심을 담아 감사의 인사 드린다. 올 시즌 많은 관심과 기대 속에서 시작했는데, 시즌 말미에 여러분께 실망스러운 모습 보여드리고 성과를 달성하지 못해 죄송하다. 이런 아픔들을 마음에 담고 지금부터 착실하게 준비해서 내년 시즌 한 단계 성장해 팬들께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고 즐거운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에도 뜨거운 관심과 열정적인 응원 부탁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팬들과 선수단은 연안부두를 합창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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