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골, '손나우두'다"... 무리뉴 감독, SON '예뻐 죽는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12.08 17:23 / 조회 : 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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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왼쪽)과 조제 무리뉴 감독. /AFPBBNews=뉴스1



"내 아들은 이미 손흥민을 손나우두(손흥민+호나우두)라고 부른다."


토트넘 홋스퍼의 조제 무리뉴(56) 감독이 손흥민(27)에 대한 호평을 또 한 번 남남겼다. 시쳇말로 '예뻐 죽겠는' 모습이다. 세계 축구의 '전설'인 호나우두(43)를 언급했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번리전에 선발 출전해 원더골을 폭발시키며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골은 2-0으로 앞선 전반 32분 터졌다. 자기 진영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았고, 혼자 치고 나왔다. 순식간에 번리 선수들을 무너뜨렸고, 골문 앞까지 진출해 골을 폭발시켰다. 70m 넘게 혼자 달려 만든 골.

영국 토크스포츠는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극찬이 나왔다. 무리뉴 감독은 "손나우두다. 과거 호나우두가 보였던 모습이다. 이미 내 아들은 손흥민을 두고 '손나우두'라고 부른다"라고 말했다.


호나우두는 무리뉴 감독이 '역대 최고'로 꼽는 선수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10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가 긴 커리어를 보내고 있고, 지난 15년 동안 최고의 위치에 있다. 하지만 재능과 기술에서 호나우두를 따를 선수는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런 호나우두를 손흥민과 비교했다.

호나우두는 프리메라리가, 세리에A 등 빅 리그에서 뛰며 통산 291골을 폭발시킨 세계적인 공격수였다. 브라질 대표팀으로서 월드컵 우승도 두 번이나 차지했다. 무리뉴 감독과도 인연이 있다. 1996~1997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뛰었고, 당시 무리뉴 감독은 바르셀로나 로비 롭슨 감독의 스태프였다.

무리뉴 감독은 "1996년 바르셀로나에 있을 때, 로비 롭슨 감독 옆에서 호나우두의 골을 지켜봤다. 오늘 손흥민을 보고 그 골이 떠올랐다. 아주 비슷한 골이다. 아주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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