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유태오, 하지원의 만두전골 먹었지만 하늘나라로[★밤TView]

손민지 인턴기자 / 입력 : 2019.12.07 00:30 / 조회 : 2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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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 방송 화면 캡쳐.


'초콜릿'의 유태오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

6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극본 이경희, 연출 이형민)에서는 친구 이강(윤계상 분)을 기다리다가 세상을 떠나고 마는 권민성(유태오 분)의 이야기가 그려져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호스피스에 입원해 있는 권민성은 4년 전 헤어진 문차영(하지원 분)의 요리를 그리워했다. 그가 "차영이가 만든 만두 전골, 죽기 전에 한번 더 먹어봤으면 소원이 없겠다"라고 말하자 이강은 문차영이 있는 그리스로 떠났다.

문차영은 동생 문태현(민진웅 분)이 깨뜨린 와인을 받기 위해 요리대회에 참가 중이었다. 이강은 판정단을 자처해 문차영의 요리를 맛보고 평했다. 이강의 혹평에 문태현은 분노했고, 술에 취해 이강에게 따져 문차영을 난감하게 했다.

이강은 문차영에 대해 단단히 오해하고 있었다. 그녀에게 다른 남자가 생겨 권민성과 이별했다고 알고 있던 것. 사실 문차영이 마음에 둔 사람은 다름 아닌 이강이었다. 문차영은 과거 한국에서 일하던 레스토랑을 떠나며 "그 남자에게 제가 자꾸 설렌다. 그래서 그 남자를 다시 볼 수 없는 곳으로 떠나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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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 방송 화면 캡쳐.


문차영은 이강과 재회 후 4년이 지난 아직도 그에 대한 마음을 품고 있었다. 과거 권민성과 사귀던 시절, 문차영은 함께 영화를 보다가 이강이 자신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자 설레어 했다.

이러한 문차영의 진심을 모르는 이강은 심지어 문태현을 그녀의 남자친구로 오해하기까지 했다. 이강은 "헤어진 지 4년이나 지난 사람 불행까지 제가 책임져야 하냐"고 말하는 문차영에게 실망한 후 원래의 목적이었던 만두 전골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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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 방송 화면 캡쳐.


문차영은 권민성의 투병소식을 접하고 그에게 만두 전골을 만들어주기 위해 한국으로 왔다. 그녀는 권민성이 입원해 있는 호스피스 병원 식당에서 이강이 빚으려던 만두 반죽을 발견했다. 그 옆에는 이강이 직접 작성한 요리책이 펼쳐져 있었다.

문차영은 이강의 것을 이어 밤새 만두 전골을 만들었다. 그녀는 "이강 선생님이 전해드리라고 했다"며 권민성이 아닌, 보호자에게 만두 전골을 전했다. "사온 거 아니다. 직접 만든 거다"라며 "민성씨한테 맛있게 드시라고 전해달라. 이강선생님이 온 정성을 다해 만드신 거라고"라고 말하는 문차영의 표정은 슬펐다.

만두 전골을 전달받은 권민성은 맛을 보고 난 후 "만두 전골의 끝판왕"이라며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문차영이 만든 것임을 직감한 듯 창가를 향해 미소 지었고, 창가 밖 문차영은 "미안합니다. 정말"이라며 권민성에 대한 사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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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 방송 화면 캡쳐.


한편 이강은 큰아버지 이승훈(이재룡 분), 사촌 형 이준(장승조 분)의 견제에 못이겨 병원에 살 듯 했다. 앞서 징계를 하겠다고 으르렁댔던 부자는, 조 회장의 수술을 빌미로 이강을 병원에서 내쫓으려고 했다. 이강은 현명하게 이준에게 수술 집도를 떠넘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그에게 응급실 환자들이 들이닥쳤다. 권민성은 전화를 해 "낚시터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전했고, 이강은 업무에 지쳐 자기 방으로 돌아오고 나서야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강은 전화를 걸어 "아직도 낚시터에 있는 거 아니지. 어딨는지 알려줘. 지금 바로 갈 거니까"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답을 한 것은 권민성의 아버지(김원해 분)였다. 권현석은 "민성이 갔다. 낚시터에서 너 기다리다가 좀 전에 갔다"라며 사망 소식을 전해 이강에게 충격을 안겼다.

자신을 사랑해준 이를 잃은 문차영과, 세상에 남은 유일한 기댈 곳을 잃은 이강의 슬픔이 이날 엔딩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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