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와 감동 가득했던 '천리마마트', 끝까지 웃음주며 해피엔딩[★밤TView]

장은송 인턴기자 / 입력 : 2019.12.07 00:20 / 조회 : 1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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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 캡처


천리마마트가 위기를 이겨내고 끝까지 살아남았다. 이동휘가 입사 때부터 모아온 자료 덕이었다. 이동휘와 김병철, 정혜성을 비롯해 천리마마트의 모든 직원들이 그렇게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6일 오후 방송된 tvN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극본 김솔지, 연출 백승룡)에서는 긴 기간 동안 모아온 비리 자료를 천리마마트를 위해 쓰는 점장 문석구(이동휘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권영구(박호산 분)는 문석구를 본사로 불러들였다. 권영구는 "소감이 어때? 이 순간을 위해서 오랜 기간 참았다가 떡밥을 회수하는 소감. 쪼다 행세 그만해. 네가 이겼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문석구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계속해서 바보 행세를 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권영구뿐만 아니라 정복동(김병철 분)도 문석구의 실체는 이미 파악한 후였다.

정복동은 조미란(정혜성 분)에 "조 대리 의외로 사람 보는 눈이 없네. 문석구 점장은 단순한 바보가 아니야"라고 말했다. 실제로 문석구는 천리마마트에 입사 후에 천리마마트에서 일어나는 수상한 일들을 모두 파악했다.

문석구는 '뭔가 수상했다. 이곳은 장사를 하려고 만든 마트가 아니었다. 나의 윗 선임들이 줄줄이 사표를 쓰고 나간 건 잘못했다가는 자기가 모두 덤탱이를 쓸까봐 튀어버렸다는 걸 금세 알 수 있었다. 그런데 난 회사를 그만둘 수 없었다. 돌아가신 엄마가 그토록 원했던 대마그룹의 천리마마트. 내겐 바늘구멍같은 기회였다. 매달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을 놓칠 수는 없었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던 것.

그렇게 바보 행세를 하며 점장으로 있던 와중 정복동이 등장했다. 정복동이 만만치 않은 사람임을 알고는 문석구는 자신이 실체를 드러내지 않고 그냥 바보 행세를 해왔다.

정복동은 "전에 얘기했었지? 천리마마트에서 몇 년간 이루어진 자금 세탁과 횡령에 대해서"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조미란은 "심증은 있지만 명확한 증거가 없어서 손을 놓고 있었다고 얘기하셨습니다"라고 답했다.

정복동은 "모든 증거 자료는 문석구 점장이 가지고 있어. 내가 발령받아서 왔을 때는 모든 자료가 복사본으로 바뀌어 있더군. 권영구와 문석구, 두 사람이 손을 잡으면 그 모든 비리를 나한테 덮어씌울 수 있어. 나는 문석구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없지만 권영구는 문석구에게 달콤한 걸 줄 수 있지"라며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실제로 권영구는 문석구에 "아까운 인재야. 이건 진심이야. 본사로 들어와. 네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야. 네가 쥐고 있는 자료, 가장 비싼 값에 치룰 사람은 나라는 걸 명심해"라고 말했다.

이후 문석구는 고민에 빠졌다. 문석구는 조미란과 고민을 나눴다. 문석구는 "권영구 전무님이 본사에서 일할 기회를 주셨어요. 그런데 조건은 천리마마트를 없애는 것이었어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라고 물었다. 이에 조미란은 "마음이 가는 대로 하세요. 후회가 남지 않을 결정"이라며 진심으로 조언했다. '본사'라는 기회가 쉽게 오지 않기 때문.

그렇게 힘든 고민을 끝낸 문석구는 김대마(이순재 분)와의 자리를 청했다. 문석구는 김대마에 비리 문서를 건네며 "천리마마트를 살려주십시오"라고 간청했다. 김대마는 문석구를 과장으로 승진시키며 "자네가 천리마마트 잘 이끌어 봐. 마트 업계의 혁명을 이끌어봐"라고 명했다. 또한 정복동에게는 대마그룹 사장 자리를 제안했다.

그러나 정복동은 그것을 거절했다. 천리마마트와 그곳의 각양각색 직원들에 정이 들었기 때문일까. 정복동은 어느샌가 진심이 되어버려 천리마마트를 지키는 것에 힘썼다. 정복동은 다시 천리마마트로 돌아와 "앞으로는 사람을 위해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돌아왔어. 라고 회장님한테 얘기했지만, 사실은 천리마마트가 마음 편하니까. 대마 그룹 사장? 거기 있다가 머리털 다 빠져, 훅 늙어"라며 재치있게 말했다.

또한 조미란도 천리마마트 잔류를 결정했다. 본사로 돌아가도 됐지만 조미란 또한 천리마마트의 매력에 푹 빠진 지 오래였다.

방송 말미 출연 배우들은 마지 뮤지컬 커튼콜처럼 순서대로 나와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끝까지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던 웃음과 열정이 가득했던 천리마마트는 이렇게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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