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현, 그의 매력을 보여주기엔 120분도 부족하다

[강민경의 전지적 덕후시점]

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12.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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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박강현 /사진제공=더프로액터스


뮤지컬 배우 박강현이 데뷔 5년 만에 자신의 색깔이 가득 찬 무대를 통해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그는 인간 박강현부터 배우 박강현까지 다채로운 자신의 모습을 선보였다. 박강현의 매력을 다 보여주기엔 120분이라는 시간은 부족했다.

박강현은 최근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단독 콘서트 'MElody in blue(이하 멜로디 인 블루)'를 개최하고, 2000명이 넘는 팬들과 만났다. '멜로디 인 블루'는 박강현의 첫 단독 콘서트인만큼 그의 색깔이 묻어났다. 테마부터 선곡 등 박강현의 아이디어가 반영됐다. 그는 인간 박강현과 뮤지컬 배우 박강현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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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박강현 /사진제공=더프로액터스


'멜로디 인 블루'는 박강현의 유년 시절부터 현재의 모습이 담긴 사진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첫 곡으로 '어느 산골소년의 사랑이야기'를 열창했다. 박강현은 순수함을 간직한 어린 소년이 부르는 듯한 느낌을 자아냈다. 박강현은 꿈과 사랑에 대한 풋풋함을 콘셉트에 맞는 곡이라 생각해 '어느 산골소년의 사랑이야기'를 선곡했다는 후문이다.

박강현은 '추억이면',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사랑했지만', 'The Scientist', '2002', '연예인', '나는 나는 음악', '모두의 세상', '키치', '너의 꿈속에서' 등 가요, 팝, 뮤지컬 넘버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선곡했다. 그중 박강현이 꼭 들려주고 싶었던 곡은 '2002'였다. 그는 왜 '2002'를 꼭 들려주고 싶었을까.


박강현은 스타뉴스에 "'2002'가 유행했을 당시에는 곡을 몰랐지만, 우연한 기회로 알게 됐다. 멜로디와 가사가 좋아서 계속 들었다. 콘서트를 준비하던 과정에서 '2002'의 가사가 테마와 딱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에 팬들에게도 신청곡을 받았었는데 '2002'가 있었다. 그래서 '이 곡은 세트 리스트에 꼭 넣어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두 가지 조건이 조화를 이뤄 선곡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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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박강현 /사진제공=더프로액터스


'멜로디 인 블루'에서는 평소 볼 수 없었던 박강현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바로 박강현의 댄스 퍼레이드였다. 박강현은 그룹 워너원, 방탄소년단, 엑소의 노래에 맞춰 아이돌 댄스를 선보였다. 특히 엑소의 노래를 선곡한 것은 현재 뮤지컬 '웃는 남자'에서 같은 롤을 맡은 수호의 영향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박강현은 '웃는 남자' 연습을 위해 만난 수호에게 자신의 춤을 보여준 뒤 피드백을 받았으며, 수호는 박강현에게 디테일을 알려줬다는 후문.

박강현은 '멜로디 인 블루'를 끝마친 뒤 후련하지만 조금 아쉽다고 털어놨다. 자신의 매력을 다 보여주지 못한 것만 같았다고. 그는 "기회가 된다면 언젠간 또 다시 콘서트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인간 박강현, 뮤지컬 박강현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팬들에게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배우, 대중에게는 '얘 괜찮다'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강현은 오는 2020년 1월 개막하는 뮤지컬 '웃는 남자' 재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웃는 남자'를 통해 달라진 모습, 앞으로 뮤지컬 배우 박강현이 보여줄 모습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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