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앤다운] 美 잇단 수상 '기생충' vs 검찰 고발 '겨울왕국2'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9.12.07 10:30 / 조회 :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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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한주를 보낸 UP, 최악의 한주를 보낸 DOWN 소식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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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미국 영화 시상식 시즌을 맞아 잇따라 수상 소식을 전하고 있다. '기생충'은 애틀란타 영화 비평가협회에서 발표한 올해의 영화 수상 리스트에 감독상과 각본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뉴욕비평가협회에서는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전미 비평가위원회도 '기생충'을 외국어영화상으로 선정했다.

또 '기생충'은 미국영화연구소(AFI) 선정 2019년 올해의 영화에 특별상으로 이름을 올렸다. AFI는 매년 연말 미국 영화를 기준으로 올해의 영화 톱10을 발표한다. 한국 영화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톱10 자격이 안 되기에 특별상을 수여한 것. 비 영어 장편극영화가 특별상을 수상한 것은 '아티스트', '로마'에 이어 '기생충'이 3번째다.

미국영화연구소가 선정한 영화들은 대체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거머쥐기에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 전망은 더욱 밝아지고 있다. '기생충'이 아카데미 국제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뿐 아니라 현지 언론 전망처럼 감독상과 작품상, 남우조연상에도 후보로 이름을 올릴지도 관심사다.


과연 '기생충'이 한국영화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데 이어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도 트로피를 품에 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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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지난 1일 '겨울왕국2'의 배급사인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독점금지법(독점금지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냈다.

'겨울왕국2'는 개봉 첫날 2343개 스크린에서 1만2998회 상영됐다. 스크린 점유율은 39.7%, 상영 점유율은 63%다. 개봉 둘째 주 주말인 지난 1일에도 상영 점유율 62%대를 이어갔다.

이 단체는 "'겨울왕국2'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한국 영화관 사상 최고 상영 횟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1개 사업자가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독과점 금지법 위반에 해당한다"라고 주장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1988년 설립돼 2012년 '박근혜 대통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국민소통본부 서민민생대책위원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시민단체다. 2016년 방송인 김제동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협박 혐의로 고발했다.

최근에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했으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배제한 수사팀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던 법무부 간부들도 고발했다.

또 강의 도중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이라고 발언한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와 곰팡이 호박즙 사태로 논란을 겪은 유명 인플루언서 임블리도 고발했다.

이 단체의 고발로 '겨울왕국2' 스크린 독과점 논란이 검찰의 기소와 법원의 판결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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