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언 덥수룩 수염, '나혼산'에서 먼저 공개한 이유 [별★한컷]

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12.08 11:00 / 조회 : 1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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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시언 /사진=강민석 인턴기자


한 주간 인상 깊었던 현장의 ‘한컷’을 소개합니다.

배우 이시언이 영화 '아내를 죽였다'(감독 김하라)를 위해 수염을 길렀다고 밝혔다. 수염을 기른 모습을 선공개하고 싶지 않았지만, 공개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시언은 최근 열린 영화 '아내를 죽였다' 언론배급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수염을 기른 모습을 선공개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아내를 죽였다'는 술을 마신 뒤 전날 밤의 기억이 사라진 채종호(이시언 분)가 아내를 죽인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연재된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지난 2009년 데뷔한 이시언은 '아내를 죽였다'를 통해 처음으로 주연 자리를 꿰찼다. 그는 "솔직히 주연을 하기 전에는 몰랐는데, 너무 너무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다보니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걸 느꼈다. 영화를 보고 난 뒤에 생각보다 후회되는 부분이 많았다. 영화를 하시는 분들 중에 만족하는 분들이 없듯이 '왜 그렇게 했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렇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이시언은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얼장(세 얼간이의 장)의 이미지로 코믹한 모습을 보여왔다. '아내를 죽였다'에서는 180도 변한다. 이시언은 "'아내를 죽였다'를 위해 준비를 했다라기 보다 '나 혼자 산다'와 다른 호흡을 갖고 했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겠다'라는 느낌보다는 저와 더 비슷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이시언은 "크게 노력 안 했다고 하는 것도 이상하긴 한데 '나 혼자 산다'의 이미지를 신경 쓰지 않았다. 안 믿으시겠지만, '아내를 죽였다' 속 모습이 제 평소 모습과 더 비슷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작품을 위해 수염을 길렀다고 했다. 그는 "사실 수염을 기른 모습을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수염을 기른 모습을) 영화를 통해 먼저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데 전현무 형과 모 양(한혜진)이 '나 혼자 산다'에서 빠지는 바람에 수염을 기른 상태로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시언은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수염을 기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고 했지만, 스튜디오 출연을 통해 첫 주연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물론 '아내를 죽였다'를 위해 '나 혼자 산다' 촬영을 쉬었으나 예기치 않은 전현무와 한혜진의 결별로 빈 자리를 채웠다. 이시언이 수염을 기르고 진지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아내를 죽였다'를 본 관객의 반응은 어떨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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