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2', 논란 속 애니 사상 첫 연속 천만 대기록 [종합]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12.0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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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겨울왕국2' 포스터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가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겨울왕국2'는 개봉 17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모으며, 시리즈 연속 1000만 대기록을 세웠다.

7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겨울왕국2' 누적 관객수가 1000만을 넘어섰다.


'겨울왕국2'는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먼저 개봉했던 '겨울왕국'은 세계 각지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휩쓸었고 월드와이드 12억 7600만 달러(한화 약 1조 5138억 원)를 벌어들여 전 세계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고 흥행 수익을 달성했다. 흥행뿐 아니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받으며 작품성도 인정받았고 한국에서도 애니메이션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신드롬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에 5년 만에 나오는 '겨울왕국2'에도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첫 작품에서 성공한 후 내놓은 다음 작품이 흥행이나 완성도에서 첫 작품에 비해 부진한 소포모어 징크스를 겪는 경우가 많기에 '겨울왕국2'에 대한 우려도 있었으나, 이는 기우였다. '겨울왕국2'는 지난 2014년 개봉한 '겨울왕국'에 이어 5년 애니메이션으로는 두 번째 천만 영화가 됐다. '겨울왕국'의 기록을 다시 한 번 '겨울왕국2'가 깬 것이다.

지난달 21일 개봉한 '겨울왕국2'는 개봉 첫 주 토요일 하루 166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어벤져스 : 엔드게임'의 기록을 누르고 일일 최다 관객 수 기록을 세웠다. 어린이 관객이 몰리는 영화 특성상 첫 주말 대거 극장을 찾으며 흥행 열풍을 일으켰다.


'겨울왕국2'는 한층 성숙해져 돌아온 엘사, 안나, 크리스토프, 올라프, 그리고 스벤은 물론 새로운 캐릭터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더욱 섬세해진 디즈니의 영상미가 관객을 황홀하게 만들었다.

논란도 적지 않았다. '겨울왕국2'의 스크린 독과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고 수입/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가 시민단체로부터 고발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영화를 향한 관객의 관심은 이어졌고, 시리즈 연속 1000만 기록을 세우게 됐다.

'겨울왕국2'는 한국영화 12월 기대작들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이달 중순으로 개봉이 몰리면서 당분간 흥행 몰이가 계속될 전망이다. 마동석 주연의 '시동'(18일)과 이병헌 하정우 주연 '백두산'(19일)이 개봉할 때까지 뚜렷한 경쟁작이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겨울왕국2'는 1편의 최종 관객수 1029만명을 넘어 역대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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