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남의 광장' 백종원의 포부→김동준 '양미리 홍보 요정' 등극

이건희 기자 / 입력 : 2019.12.06 09:11 / 조회 : 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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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SBS 예능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의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맛남의 광장'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신메뉴를 개발해 유동인구가 많은 만남의 장소에서 판매하는 과정을 담아내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과잉 생산되서 가격이 폭락했거나 우리가 잘 몰랐던 농산물을 알려주자는 취지다. 그걸 휴게소나 기차역 등 사람들이 많이 만나는 곳에서 판매를 하는 거다. 사명감을 가져야한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맛남'의 장소는 강원도 강릉의 옥계휴게소였다. 강릉 지역은 지난 4월 발생한 대형 산불과 태풍의 여파가 여전히 남아있는 곳. 그중 산불로 인해 일부 건물이 소실되어 큰 피해를 본 옥계휴게소에서 강릉의 농수산물을 활용한 메뉴로 첫 장사를 시작해 그 의미를 더했다. 백종원은 "(우리가 가는) 휴게소가 다 탔다고 하는 소문 때문에 손님이 안 간다. 이번에 강원도 농수산물을 홍보도 하고, 그걸 그 휴게소에서 팔면서 (휴게소의 상태가) 괜찮다는 것도 알려주자"고 말했다.

멤버들은 강원도의 양미리, 홍게, 감자로 메뉴 개발을 하기로 했다. 그중 '바다의 용'이라는 뜻을 가진 양미리는 강릉 일대 앞바다에서 11월에서 1월에 집중적으로 출몰하는 어종이다. 그러나 양미리는 제철 기간이 짧고 조리법이 한정적인 탓에 어민들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양미리 협회장의 말을 듣던 백종원은 "걱정 마시라. 5일 이후엔 정신 못 차리실 거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멤버들은 주방에서 특산물 요리연구에 나섰다. 김희철은 '요알못'의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고, 추석 특집 방송에도 출연했던 양세형은 '선배미'를 뽐내며 백종원의 수제자로 등극했다. 백종원은 "장사용이 아니라 집에서 따라할 수 있게 하는 거다"며 두 가지 방식으로 양미리 조림의 조리법을 알려줬고, 비법 양념으로 홍게라면을 끓여냈다.

다음날 아침, 멤버들은 옥계휴게소로 첫 출근했다. 멤버들 몰래 먼저 휴게소에 와있던 백종원은 본격적인 장사 시작 전, 멤버들을 위해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덕분에 멤버들은 갓 지은 뜨끈한 밥에 돼지고기를 넣고 끓인 감잣국과 달걀 요리로 소박하지만 든든한 아침 식사를 즐겼다.

이후 본격적인 장사가 시작됐다. 오전 장사 메뉴는 양미리 조림 백반과 홍게라면이었다. 양세형과 김동준은 양미리 조림을, 백종원과 김희철은 홍게라면을 맡았다. 백종원이 라면을 끓이는 동안 김희철은 홍게 손질부터 세팅, 접객, 청결까지 신경 쓰며 완벽한 주방 보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양세형은 긴장한 듯 했지만 침착하고 꼼꼼하게 양미리 조림을 만들어 나갔다. 그런 양세형 옆에서 김동준은 적재적소에 도움을 줬고, 시종일관 미소를 보이며 '양미리 홍보 요정'으로 등극했다.

이날 멤버들은 첫 장사부터 몰려든 손님에 실수를 하기도 했지만 맛있게 먹어주는 손님들의 모습에 뿌듯해했다. 김희철은 오전 장사를 마무리하며 "이렇게까지 했는데 우리 어민분들 농민분들이 앞으로도 (특산물들이) 잘 팔려서 웃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멤버들이 감자를 활용한 또 다른 메뉴로 오후 장사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져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맛남의 광장'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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