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MLB 협상, '오타니 포스팅' 에이전트가 맡는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12.0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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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재환(왼쪽)과 김태형 감독. /사진=뉴스1
두산 외야수 김재환(31)이 오타니 쇼헤이(25·LA 에인절스)의 포스팅을 성사시킨 에이전트사를 통해 미국 진출을 추진한다.

김재환의 에이전트인 스포티즌 측은 5일 "김재환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한 도전에 나선다. 두산 베어스는 이날 메이저리그 포스팅 공시 요청 공문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전달했으며, 이에 따라 김재환의 MLB 진출을 위한 공식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김재환의 미국 진출 도전은 스포티즌과 미국 내 협상을 담당할 에이전트 CAA Sports의 파트너십으로 진행된다"며 "CAA Sports는 메이저리그 전 구단과 30일간의 협상을 벌인다"고 전했다.

스포티즌에 따르면 CAA Sports는 2017년 오타니의 MLB 포스팅 과정을 성공적으로 진행했고, 2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자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을 비롯해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트레이 터너(워싱턴 내셔널스),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 필립스) 등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수들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다.

스포티즌 측은 "CAA Sports는 2016년부터 김재환에 대해 높은 관심이 있었으며, 힘있고 간결한 스윙을 지닌 그가 MLB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MLB 도전을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며 "작년 MLB 윈터 미팅 이후 스포티즌과 꾸준히 연락을 주고 받으며 김재환과 계약을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팅 공시 절차에 따라 KBO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김재환을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MLB 전 구단은 포스팅이 고지되는 다음날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 기준)부터 30일간 김재환과 자유로운 계약 협상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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