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 결별한 린드블럼. /사진=뉴스1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최근 제도 개선안을 내고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의 찬성도 얻어냈습니다. 외국인 선수 제도 역시 1998시즌 도입 이후 가장 큰 변화를 맞습니다. 내년부터는 기존 등록 외인 3명 중 한 경기에 2명만 출전 가능하던 규정이 전원 출전 가능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2021년부터는 육성형 용병 도입으로 보유 인원도 늘어 외인 선수들의 전력 내 비중이 더욱 커질 것입니다.
올 겨울 외국인 선수 계약 현황을 보면, 유난히 거물급 선수들의 이탈이 많고 새 얼굴들의 등장도 눈에 띕니다.
KT 위즈는 지난 11월 11일 쿠바 출신 새 외국인 투수를 가장 먼저 영입했습니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45만 달러, 인센티브 최대 15만 달러 등 총액 90만 달러에 계약했습니다. 멜 로하스 주니어, 쿠에바스와는 재계약 협상 중입니다.
NC 다이노스도 지난 11월 22일 마이크 라이트(우완 투수), 애런 알테어(우타 외야수)와 각각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에 일찌감치 계약했습니다. 루진스키와는 재계약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한화 이글스는 기존 투수 워윅 서폴드와 총액 130만 달러에, 채드벨과는 110만 달러에, 타자 제러드 호잉과는 2일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55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 등 총 115만 달러에 재계약했습니다.
한화와 재계약한 호잉. /사진=OSEN |
키움 히어로즈는 투수 에릭 요키시와 총액 70만 달러에 재계약하고 제이크 브리검, 제리 샌즈와는 재계약 협상 중입니다. SK 와이번스는 제이미 로맥과 총액 125만 달러에 재계약하고 투수 닉 킹엄과 리카르도 핀토를 새로 영입했습니다.
LG 트윈스는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 두 투수와 재계약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KIA 타이거즈는 애린 브룩스를 총액 67만9000달러에 영입하고 타자 프린스턴 터커와는 재계약을 추진 중입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다린 러프, 벤 라이블리와 재계약을 검토하는 반면 롯데 자이언츠는 아드리안 샘슨(투수)과 총액 83만9700달러에, 타자 딕슨 마차도와는 총액 60만 달러에 신규 계약을 마쳤습니다.
통합 우승을 달성한 두산 베어스는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뜻을 보이고, 우완 세스 후랭코프는 보류선수에서 제외해 새로 외인 투수 2명을 데려와야 합니다. 정교한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와는 재계약 협상 중입니다.
SK에서 방출된 소사. /사진=SK 와이번스 |
소사는 KBO리그에서 8시즌 활약했고, 후랭코프는 지난 해 다승왕(18승)을 차지했습니다. 프리드릭은 올 시즌 중 대체 선수로 입단해 7승 평균자책점 2.75를 남겼습니다.
‘전력의 반’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 농사가 내년에는 각 구단에서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됩니다.
천일평 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