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파엠' 손미나, 아나운서→여행 작가까지 #여행기 #물 #위트 #머리숱 #유해진 [종합]

전시윤 인턴기자 / 입력 : 2019.12.05 09:12 / 조회 : 5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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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철파엠)' 보이는 라디오 캡처 김영철 손미나


여행 작가 손미나가 '철파엠'에 출연해 흥미로운 여행기와 일화를 공개했다.

5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 특별초대석에는 KBS 아나운서 출신 여행 작가 손미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손미나는 최근 저서 '내가 가는 길이 꽃길이다'를 출간했다. 출판한 책 개수를 묻는 말에 "나 혼자 쓴 건 10권이고, 공저까지 하면 12권이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외국에서 1달 살기도 언급했다. 손미나는 "1년씩 살았는데, 이제는 세상이 빨리 변해서 캐치업 하는 게 어렵고, 나이도 있어서 한 달 씩 살아보자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한 달 살기를 작년 겨울부터 했다. 쿠바,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공화국을 갔다가 코스타리카가 좋아서 또 한 달 더 살았다가 이탈리아에 갔다"라고 전했다.

여행을 가서 싸우지 않는 비법도 전했다. 손미나는 "짝수로 가지 말고 홀수로 가라"라며 "여행을 가면 취향과 성품이 나온다. 다투지 않기 위해서 역할을 정해라"라고 팁을 줬다.

가장 맛있었던 음식에는 "첫 번째는 생각할 거도 없다. 페루에서 먹었던 '세비체'다. 꿈에도 나올 맛이다"라며 "또 스페인 '피레와'도 잘하는 식당이 드문데, 잘하는 데 가면 기절한다"라고 전해 식욕을 돋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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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철파엠)' 보이는 라디오 캡처 김영철 손미나


고마웠던 인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미나는 "유해진 씨가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에 의리를 보여주신 분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저희 아버지께서 병원에 입원하셨을 때 유해진 씨의 아버지도 같은 병실에 입원했다. 그때 처음 만나 알게 됐다"라며 "투병 생활 동안 서로 아버지를 위해 매일 응원했다. 그 당시 유해진 아버지는 잘 퇴원하셨다"라고 전했다.

또 "그 당시 우리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그때 조문도 와 주셨다. 힘든 순간 힘을 주셔서 아주 좋아하는 선배다"라고 말했다.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머리숱을 본 한 청취자는 "보이는 라디오로 보고 있다. 머리숱이 너무 부럽다"라고 말했고, 손미나는 "이거 3분의 1이나 친 거다"라고 답했다.

DJ 김영철은 "미스코리아 본선인 줄 알았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여행 일화도 언급했다. 손미나는 "음식점에서 웨이터가 물을 많이 쏟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니 기름진 머리를 한 전형적인 이탈리아인이 와서 '미안한데 웨이터가 요즘 사랑에 빠졌어. 아가씨가 이해해. 소금과 후추도 이해를 못 해'라고 말했다"라며 "화내려다가도 웃게 되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라고 언급했다.

손미나는 스페인에서도 물을 맞았다고 말하며 "웨이터 할아버지가 냅킨을 주며 '내가 나이가 많아서 그래. 좀 닦아'라고 말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웨이터가 "'벨리스 나비다'(스페인어로 즐거운 성탄절이라는 뜻)라고 말했다. 나갈 때는 옆구리에 값이 꽤 나가는 접시를 주며 '미안하다'라며 '벨리스 나비다'라고 또 말하더라"라고 전했다.

마지막 인사로 손미나는 "일상생활에서는 누구나 다 고민을 안고 산다. 우리 아버지가 나한테 '내 인생은 내가 선택하는 거다. 너에게 그 힘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라고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손미나는 지난 6월 책 '내가 가는 길이 꽃길이다'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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