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도전' 김광현의 다짐 "창피하지 않게 꼭 잘하고 돌아오겠습니다"[★현장]

여의도=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12.04 12:46 / 조회 : 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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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과 양의지가 4일 여의도에서 열린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각각 최고 투수상과 최고 타자상을 받았다.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으로 제정한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이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렸다.

10개 구단 단장과 감독은 물론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과 메이저리거 류현진, 조아제약 대표이사 등 여러 귀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상은 우승팀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차지했다. 김태형 감독은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3회 우승을 달성하며 명실상부 명장 대열에 합류했다.

김태형 감독은 "상을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사실 든든한 지원군이 많다. 아버지같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신 사장님, 큰 형 같은 단장님 등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고 했다.

김광현(SK)이 최고 투수상, 양의지(NC)가 최고 타자상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선언하기도 한 김광현은 "일단 이번 시즌 시작하기 전에 계속 아프지 말고 로테이션 거르지 않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계속 2인자, 3인자였다. 시즌 목표보다 잘했는데 아쉽기도 하더라. 그런데 이렇게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 더 잘하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더 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현진이 형이 받은 특별상을 노려보겠다"고 덧붙였다. "저에게는 롤모델이다. 경기를 보며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기회를 주신 사장님, 단장님,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또 죄송하다. 외적으로 시끄럽게 만들어서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창피하지 않게 꼭 잘하고 돌아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35년 만에 포수 타격왕에 등극한 양의지는 출루율, 장타율도 석권했다. 양의지는 "우선 첫 해에 이적하면서 이렇게 좋은 기록을 내 상을 받게 됐다. 감사드린다. 기술보다는 정신적인 부분이 중요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대표님, 단장님, 감독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말했다. "10위에서 5위로 올라왔다. 내년에는 5계단 더 올라가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오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특별상 영예를 안안았다. 류현진은 "올 한 해 아프지 않고 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점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9 KBO리그 공식 신인왕인 LG 정우영이 조아제약 신인상도 가져갔다. 정우영은 "올해에는 (강)백호처럼 압도적인 선수가 없어서 운이 좋게 제가 받은 것 같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프런트상 : LG 트윈스

-조이바톤상 : 강백호(KT 위즈),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헤포스상 : 정은원(한화 이글스), 민병헌(롯데 자이언츠)

-아마MVP : 김지찬(삼성 라이온즈)

-아마 지도자상 : 손경호(대구고) 감독

-허구연 장학회 공로상 : 박치왕 상무 감독, 유승안 경찰 감독

-신인왕 : 정우영(LG 트윈스)

-기량발전상 : 박세혁(두산 베어스), 문경찬(KIA 타이거즈)

-수비상 : 정수빈(두산 베어스)

-기록상 : 김상수(키움 히어로즈)

-공로상 : 김경문 국가대표 감독

-감독상 : 장정석 전 키움 감독

-코치상 : 최일언 LG 코치

-특별상 : 류현진, 배영수(두산 베어스)

-최고 구원투수 : 하재훈(SK 와이번스)

-최고 투수상 : 김광현(SK 와이번스)

-최고 타자상 : 양의지(NC 다이노스)

-대상 : 김태형 두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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