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에 쓰러진 강다니엘, 팬들의 응원이 더욱 필요한 때[★FOCUS]

[기자수첩]

공미나 기자 / 입력 : 2019.12.04 13:52 / 조회 : 1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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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가수 강다니엘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악플에서 비롯된 우울증과 공황 장애 때문이다.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막 날개짓을 시작한 그이기에 더욱 안타깝기만 하다.

4일 강다니엘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는 "강다니엘이 우울증 및 공황 장애 진단을 받았다"며 활동 중지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는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며 활동을 사실상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강다니엘은 지난 3일 밤 자신의 팬카페에 "너무 힘들다. 누가 좀 살려줬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리며 힘든 심경을 토로했다. 반복적으로 담긴 "힘들다"는 표현들은 그가 느끼는 고통의 크기를 짐작케 했다. 

그를 힘들게 한 것들은 왜곡된 소문과 악플이었다. 강다니엘은 "이제 그냥 못 참겠다"며 "워너원 콘서트 끝나고 무릎 꿇은 사진이 내 감정들이 조롱거리가 되는 게, 내가 하는 모든 행동들을 다 필터링한 다음 무조건 안 좋은 쪽으로 끌고 가는 게, 내가 사랑하는 음악들이 무대들이 쓰레기 취급받는 게 힘들다"며 상처받은 마음을 표현했다.

또 그는 "내가 아끼는 팬들이 조롱당하는 게, 내 가족들이 나 대신 욕을 먹는 게, 언제부터 날 좋아한다고 하면 그게 죄가 되는 게, 정말 그냥 너무 힘들다. 내가 나라서 너무 힘들다"며 팬들과 가족까지 욕을 먹는 상황에 속상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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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갑작스러운 강다니엘의 활동 중지는 더욱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그는 최근 디지털 싱글 'TOUCHIN''(터칭)으로 컴백, 음악 프로그램과 예능을 넘나들며 활약 중이었다. 특히 이번 활동은 솔로 데뷔 후 처음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며 어느 때보다 왕성한 활동이 예고된 상황이었다.

지난 2017년 8월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한 강다니엘은 '국민 센터'라는 수식어와 함께 신드롬적인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그룹 해산 후 전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분쟁 탓에 의도치 않게 긴 공백기를 가지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후 걸그룹 트와이스 지효와의 열애가 공개되며 갖은 루머와 악플에 시달려왔다. 

이에 강다니엘은 지난 8월 한 차례 악플러 고소한 바 있다. 소속사 측은 당시 "최근 강다니엘을 향한 허위 사실 유포, 성희롱, 명예훼손, 인신공격, 사생활 침해, 악성 루머 등의 위법적인 게시물이 무분별하게 게시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아티스트의 정신적 피해는 물론, 팬 여러분들 역시 극심한 피해를 받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하지만 소속사의 단호한 대처에도 그를 향한 악플과 조롱은 계속됐다. 단순한 악플 뿐만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의 말과 행동을 악의적으로 편집한 글들이 떠돌기도 했다. 

강다니엘이 범죄를 저지른 적도 없고, 큰 논란을 일으킨 적도 없지만, 과도한 악플이 늘 그를 따라다녔다. 인기와 악플이 비례한다고는 하지만, 인기가 많다는 이유로 수많은 악플을 감내해야 할 의무는 없다. 

최근 연예계에 잇따른 비보가 이어지면서 악플과 루머에 대한 경각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태다. 악플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낸 강다니엘 또한 결국 팬들에게 먼저 SOS를 보냈다. 상처 입은 그를 다시 일으켜 세워울 수 있는 건 팬들이 아닐까. 어느 때보다 따뜻한 시선과 팬들의 응원이 절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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