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MAMA' 논란 속 오늘(4일) 日 나고야 개최[★NEWSing]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12.04 09:03 / 조회 : 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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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엠넷


CJ ENM의 연말 가요 시상식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2019 Mnet Asian Music Awards, 이하 '2019 MAMA')'가 각종 논란 속 개최된다.


'2019 MAMA'는 4일 오후 6시 일본 나고야 돔에서 개최된다. 'MAMA'는 1999년 한국 최초 뮤직비디오 시상식인 엠넷 '영상음악대상'으로 시작된 가요 시상식으로, 2009년부터는 'MAMA'라는 타이틀을 내세워 진행됐다. 매년 화려한 라인업은 물론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하는 무대와 가수들의 특별한 공연 등이 더해지며 음악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개최 전부터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시작은 지난 9월 24일 일본 나고야돔을 개최지로 발표하면서다.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인해 한일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접어들고, 국내에서도 일본 불매 운동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에서 개최한다는 소식은 대중의 반발을 샀다. 엠넷 측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라며 홍보하며 "정치 이슈와 별개로 민간 문화 교류는 계속 되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개최지 선정 이유를 밝혔지만 팬들을 설득하지는 못했다.

'2019 MAMA' 개최에 앞서 엠넷 측은 홍콩과 일본 개최를 내정했었지만 두 나라 모두 정세가 좋지 못했다. 홍콩은 송환법 등으로 촉발된 시위로 인해 무력 충돌까지 벌어지며 지금까지 갈등이 이어지고 있으며, 여기에 한일관계까지 악화됐다. 특히 'MAMA는 2010년부터 해외에서만 개최돼 이미 많은 비난을 받던 상태다. 이에 팬들은 올해에야 말로 국내에서 최정상 가수들의 무대를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에 가득 찬 상태였기 때문에 이러한 엠넷의 결정은 더욱 큰 반발을 샀다.

여기에 개최지 나고야는 지난 8월 평화의 소녀상을 '아이치트리엔탈레 2019'에서 철거하도록 요구한 곳이다. 최근에는 국민의 정서를 반영하지 않은 채 나고야를 홍보하는 글을 올려 비난을 받기도 했다.


또한 엠넷을 대표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 조작 논란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이미지도 악화됐다. 한껏 힘을 실어주려 했던 엑스원, 아이즈원의 행보에 제동이 걸리면서 이들의 출연 또한 결국 취소됐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일본에서의 개최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도 있다. 여전히 일본은 가장 큰 K팝 시장이며, 한일관계 악화에도 K팝 가수들은 여전히 오리콘 차트를 휩쓰는 등 여전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에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를 비롯 갓세븐, 박진영, 청하, 세븐틴, 몬스타엑스, 마마무, 있지,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등이 출연한다. 팝스타 두아 리파도 출연한다. 최정상급 가수들이 대거 참여하는 가운데 '2019 MAMA'가 성황리에 마무리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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