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플레이어' 오장은 등장, 군대스리가 데뷔전서 골맛

신화섭 기자 / 입력 : 2019.12.0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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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스리가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린 오장은(오른쪽). /사진=H ENT
월드컵에 나섰던 태극전사들이 대한민국 군인들과 축구로 땀을 흘리는 프로젝트, '군대스리가'가 이번엔 전남 곡성을 찾았다. 최근 예비군들과 격전을 펼치는 가운데 군대스리가FC에 도전장을 내민 팀은 곡성의 예비군 축구팀 FC기차마을이었다.

버거&치킨 전문브랜드 '맘스터치'와 함께하는 군대스리가의 이번 곡성 경기에서 화제가 된 선수는 신입 멤버 '오짱' 오장은(34)이었다. 수비 지역에서 멀티포지션을 소화하며 사랑 받은 그가 은퇴 3개월 만에 군대스리가에 참여한 것이다. 송종국은 "얼마 전 은퇴한 장은이가 왔다"며 든든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오장은은 "나이가 어리니까 한 발 더 뛰어야 하지 않을까"라며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기차마을FC는 '기차처럼' 빠른 속도로 태극전사들을 괴롭히더니 선제골까지 터트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현영민은 상대 선수와 몸싸움에서 밀리는 치욕까지 당했다. 그러나 이렇게 무너질 군대스리가FC는 아니었다. 백지훈과 조원희의 환상 하모니로 동점포를 터트린 군대스리가FC는 이어 오장은이 이 프로젝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쏘며 역전에 성공했다.

기쁨도 잠시, 기차마을FC는 생각보다 강한 팀이었고 이에 군대스리가FC도 느슨했던 마음을 고쳐잡고 그라운드를 달렸다. 송종국은 하프타임에 "아마추어랑 1대1 싸움을 지면 어떡하냐"며 박재홍을 야단쳤다. 이에 박재홍은 "내가 진 적이 없다. 1대1로 붙은 적이 없는데 어떻게 지냐"라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으로 라커룸 분위기를 황당하게 만들었다.

기차마을FC 선수들은 "송종국과 몸싸움하며 부딪혔는데 돌덩어리인 줄 알았습니다"라며 과거 월드컵에서 골을 넣고 맹활약하던 선수들과의 경기가 흥미진진하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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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국(오른쪽). /사진=H ENT
더 뜨거워진 후반전, 과연 군대스리가FC는 리드를 유지했을까. 아니면 홈팀 기차마을FC에 역전을 허용했을까.

현역들만 참여 가능했던 군대스리가와 달리 군대스리가 '예비군' 편은 예비군 및 민방위만 참여 대상이다. '예비군' 편은 군대스리가를 시청한 예비군 및 민방위의 참여 요청이 이어져 기획됐다. 기차마을FC 편은 유튜브 <터치플레이> 채널을 통해 3일 오후 9시30분에 공개될 예정이다.

맘스터치는 군대스리가FC가 승리할 때마다 50만원씩 적립해 총 2500만원의 후원금을 육군장병 문화공연 기금으로 기부했다. 참가자들에게는 맘스터치 햄버거 모자, 군대스리가 사인볼,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이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맘스터치 관계자는 "재미와 감동을 갖춘 맘스터치만의 특별한 스포츠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라며 "이번 군대스리가 예비군 편을 통해 대한민국 예비군들의 저력을 즐겁게 확인하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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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선수들과 단체사진을 찍는 군대스리가 팀. /사진=H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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