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인대, 오래오래 보살펴야

/사진제공=안산에이스병원

발목 인대는 심하지 않게 발목을 접질렸을 때 통증이 오래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치료가 잘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발목 인대 치유 과정은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발목이 접질린다고 하면 인대에 손상이 있는 것인데 인대가 부분적으로 혹은 심하면 전체적으로 파열이 일어나게 된다. 그 이후에는 우리 몸에서는 자연적으로 회복을 시키려고 하는 자생 과정이 일어난다.


리커버 과정은 먼저 ‘염증기’로 붓고 빨갛게 되는 이유는 염증세포들이 5일 동안 찢어진 부위로 모여들기 때문이다. 염증 세포들은 염증을 일으켜서 조직을 다시 재생 시키려고 처음 다친 부위에 모이게 된다.

4-5일이 지나면서 ‘증식기’가 오는데 찢어진 부위의 공간을 콜라젠이 채우게 되는 것을 말한다. 3주 정도 지나면 다친 인대의 회복 단계는 정상에서 30%정도의 강도로 빈 공간이 채워진다. 5주정도 지나면 원래 힘줄의 50%정도를 회복된다.

이후 약한 콜라젠이 좀더 강한 콜라젠으로 대치되어 채워지게 됩니다. 그 이후 3개월 1년 지나면서 콜라젠이 더 확고히 굳어진다. 따라서 인대를 한번 다치면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서는 1년이상의 시간이 지나게 됩니다. 조직 해부학적으로 완전히 회복 되는 것은 실제로 2년정도 걸린다고 본다. 그래서 치료도 각각의 조직의 회복단계에 따라서 치료를 해야 한다.


문제는 환자들은 3주째 대부분 통증이 좋아지기 때문에 나았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아서 무리하게 활동을 하는 경우다. 그러나 인대의 강도가 30%밖에 안되기 때문에 무리를 하게 되면 인대가 잘 붙지 않고 만성 통증으로 운동을 할 때나 일상 생활을 할 때 통증이 생긴다.

치료는 보통 우리나라 말로 ‘쌀’을 의미하는 RICE 라고 기억하면 된다. 영어의 앞 글자만 따서 붙인 명칭인데 R은 rest로 움직이지 말고 안정하라는 이야기 이며 I 는 얼음의 ice를 의미 하는 것으로 얼음 찜질을 20분정도 하루에 3번 해주는 것이 좋다. C는 compression으로 압막을 움직이지 않고 고정하라는 뜻이다. 집에 손수건이나 압박대가 있으면 발가락 아래에서 발목까지 감아주면 부종을 감소 시킬 수 있다. E는 elevation 즉 다리를 심장보다 높이 올리라고 하는 뜻입니다. 아무래도 심장보다 다리가 아래에 있으면 중력에 의해서 피가 순환하지 못하고 계속 아래에 고여서 붓기가 빠지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기브스를 3주에서 6주정도까지 오랫동안 하는 추세였지만 요즘의 치료 트랜드는 심한 경우가 아니면 10일 이전에는 RICE의 원칙대로 치료를 하고 있다.

그 이후에 10일 지난 경우는 조직의 증식이 일어나서 증식기라고 하는데 이 시기에는 근육 강화 재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이때 주의를 할 점은 한번 손상이 된 인대가 원래의 다칠 때처럼의 자세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래 제일 많이 다치는 발의 위치는 발이 안쪽으로 꺾여서 발목이 다치는 경우가 제일 많으니 이 자세를 피하는 것이 중요한데 ‘양반다리’를 3개월 이상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양반다리의 경우 바깥쪽 발목인대가 늘어나는 자세이므로 계속해서 강한 콜라젠 성분 보다는 약한 콜라젠 성분으로 인대가 채워져 MRI등 정밀 촬영을 해보면 인대는 굵어져 있는데 내용물은 불안정한 인대가 된다.

이 시기가 일반 환자분들이 굉장히 중요해서 적극적인 재활이 제일 중요하나 시간적 혹은 치료자의 제한으로 인해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서 아픈 경우가 가장 많다. 만약 3개월에 다시 다치거나 충격을 받게 되면 거기에서부터 다시 염증과 증식기 회복기가 다시 시작된다.

정재훈 안산 에이스병원 원장은 “보존적 치료를 시행해서 비정상적으로 많이 아픈 경우는 원래 다친 인대가 불안정성이 남아있는지 그리고 그 주변의 발목 힘줄이 추가로 손상되어있는지 확인 해 볼 필요가 있고 발목 관절염이 생기지 않도록 발목 인대의 불안정을 관절 내시경을 이용하여 발목 관절 인대를 봉합하고 강화해주는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