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필라테스 다 해봤죠" 이대은의 다짐, 하체 유연성 키우자![★인터뷰]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12.02 19:24 / 조회 : 2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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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이대은. /사진=한동훈 기자
"보여주고 싶은 게 많았는데 몸이 안 따라 줬으니까요."


이대은(30)은 2019시즌 KT 위즈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팀 창단 최다 세이브를 달성했지만 시즌 초반 부진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대은은 시즌 준비를 완벽하게 하지 못했다며 자책했다.

이대은은 지난달 30일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팬페스트를 끝으로 2019시즌 구단 공식 행사를 마쳤다. 약 2개월 만에 팬들과 만나 생동감을 흠뻑 느꼈다. 축제와는 별도로 개인 운동 중인 이대은은 벌써 2020년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대은은 올해 선발로 8경기, 구원으로 36경기에 출전했다. 4승 2패 17세이브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선발로 출발해 8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88에 그쳤다. 6월부터 구원으로 변신, 36경기 3구원승 무패 17세이브 평균자책점 2.42로 활약했다. KT가 창단 첫 5할 승률을 달성하는 데에 큰 힘을 보탰다.

마무리는 처음이었다. 이대은은 "미국에서는 선발만 해봤다. 일본에서는 중간으로 잠깐 뛰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팀 승리를 지키는 자리다. 새로운 경험이었는데 매력 있다고 느꼈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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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이대은. /사진=kt wiz
팀 사정상 내년에도 마무리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이대은은 "보직은 상관 없다.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다.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계획이 있으실 것"이라며 어떤 자리에서든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시즌 초반은 욕심이 앞섰다. 미국과 일본, 퓨처스리그를 거쳐 KBO리그 데뷔 시즌이었다. 부담도 컸고 쫓기는 마음도 있었다. 이대은은 "아무래도 첫 시즌이라 그런 심리적인 부담이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이어 "몸을 완벽하게 만들지 못했다. 잔부상이 많았다. 보여주고 싶었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고 안타까워했다.

최근에는 하체 운동에 집중하며 스프링캠프를 기다리고 있다. 이대은은 "내가 유연성이 조금 떨어진다. 엉덩이랑 햄스트링 쪽 부상이 잦았다. 요가, 필라테스 다 해봤다. 트레이너가 알려준 운동을 잘 배워서 꾸준히 하는 중"이라 설명했다.

KBO리그 두 번째 시즌은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이대은은 "이제 개인적인 욕심은 없다. 나이도 서른이 넘었다. 내가 무엇을 보여줘야 한다거나 이루어야 한다는 욕심보다는 팀이 우선이다. 내 우수한 성적보다는 팀이 우수한 성적을 내는 데에 온 힘을 쏟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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