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文대통령 섭외 희망"..'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출격[종합]

목동=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12.0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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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가 '정통 토크쇼'로 승부수를 띄웠다. 배우 공유로 시작해 문재인 대통령의 섭외까지 꿈꾼다.

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SBS 새 예능프로그램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조정식 아나운서, 이동욱, 장도연이 참석했다.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는 각 분야 최고의 셀럽을 초대해 스튜디오에서 나누는 토크, 셀럽과 연관된 장소에서 나누는 현장 토크, 시추에이션 토크 등 한 인물을 입체적이고 다면적으로 담아낸 토크쇼.

소형석 PD는 이동욱을 호스트 MC로 섭외한 이유에 대해 "토크쇼를 준비하면서 이동욱의 팬미팅 영상을 보게 됐다. 우리가 지향하는 토크쇼의 모습이었다. 미팅 후 확신이 생겼고 세상에 관심이 많다는 걸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이 시작되고 토크쇼가 많이 선보여지고 있는데 우리나라엔 아직 많이 없는 것 같다. 요즘 느낌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도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근 방송가에서 '토크쇼' 장르는 크게 흥행을 이루기 힘들었던 것도 사실.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로 바란 토크쇼의 색깔에 대해선 "웬만한 프로그램이 사실 다 토크쇼다. 다른 프로그램들과 차별점을 두기 위해 집중력이 높은 토크를 보여주려고 한다. 그걸 이동욱이 진행하는 것도 차별점"이라고 전했다.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는 수요일 심야 토크쇼 편성으로 MBC '라디오스타'와도 비교될 수 있을 터. 소 PD는 "'라디오스타'는 나도 즐겨보는 프로그램이다. 1:다 토크를 할 경우에 생길 수 있는 주위 분산과 달리, 1:1 토크에선 얘기가 오가면서 넘어갈 수 있는 호흡에서 집중력이 있을 거라 판단했다. 요즘 보신 토크쇼와 차별점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는 보통의 스튜디오 토크 외에도 다양한 토크 방식을 선보인다. 소 PD는 "스튜디오 토크, 현장 토크 등 다양한 형태로 토크가 이뤄진다. 현장 토크에선 스튜디오 토크에서 다루지 못했던 속 깊은 얘길 전한다"며 "시추에이션 토크에선 장도연이 특이한 설정으로 이야기를 끌어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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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의 첫 번째 게스트는 이동욱과 드라마 '도깨비'로 호흡을 맞췄던 공유가 출격했다. 이동욱의 섭외 요청으로 출연이 이뤄졌다는 후문. 호스트 MC 이동욱은 "첫 녹화를 공유 씨 덕분에 잘 마쳤다. 장도연, 조정식이 옆에서 저를 끌고가다시피 도와주셨다"고 첫 녹화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동욱은 이번 토크쇼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장도연에 대해 "센스도 좋고 말도 잘 하시고 요즘 핫한 분이셔서 함께 토크쇼를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장도연은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동욱은 조정식 아나운서와 과거 SBS 예능 '룸메이트'에서 잠깐 만난 인연이 있다. 이와 관련해 "'룸메이트'에서 처음 조정식 아나운서가 SBS에 입사했을 당시 만났다"며 "잘 생겼던 분이라 기억했다"고 반가움을 전했다.

이동욱은 SBS 토크쇼, 예능과 인연이 깊다. 강호동과 '강심장'에 이어 '룸메이트'를 선보였던 바. 그는 "이번엔 혼자하고 과거엔 게스트들이 여러 명 나와주셨는데, 그때와 지금은 상황 자체가 많이 달랐다"며 "재미있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 부담도 됐는데 두 분과 제작진을 믿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욱은 "어릴 때부터 토크쇼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주병진 선배님 등이 할 때부터 그랬다. 내 꿈을 이루게 된 시점이 된 것 같다"며 "다양한 분야의 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사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았다"고 최근 토크쇼의 MC를 맡게 된 이유를 밝혔다. 향후 게스트 선정 기준에 대해 묻자 "배우가 아니라 전혀 새로운 게스트가 나올 것 같다. 게스트가 출연하기 일주일 전부터 사전 공부를 많이 한다. 제작진이 게스트에 대한 140페이지 분량의 정보를 준다. 그에 맞춰 진행이 잘 될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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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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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쇼 MC 장도연은 "기존 토크쇼와 형식이 다른데, 첫 녹화를 공유 씨와 잘 마쳤다"고 입을 열었다.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첫 게스트로는 공유가 출격했다. 또한 "공유 씨의 코가 특히 잘 생겨서 코가 재미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이동욱, 공유 귀한 두 분과 녹화를 한 후 주변에서 '부럽다' '엄청 부럽다'는 반응이 나왔다"며 웃었다.

장도연은 자신의 프로그램 속 역할에 대해 "개그우먼인 직업은 나밖에 없으니 재미있는 말을 하는 것에 대해 부담감도 있었지만, 웃기려고 하기보다 이야기에 스며드는 게 중요했다. 내 역할에 만족했다"고 전했다.

조정식 아나운서는 "이동욱이 완전히 전담해서 대부분의 이야기를 끌어내고 장도연이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진다)의 역할을 한다. 제작진의 안목이 뛰어나다고 느꼈다"며 "향후 나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투입이 될 것 같다"고 출연진끼리의 케미를 자랑했다.

소 PD는 "다양한 분들에게 섭외 전화를 드렸다. 회신 부탁드린다"고 모든 게스트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조정식 아나운서 역시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의 게스트 출연을 희망한다"고, 장도연은 "김형석 교수님"이라고, 이동욱은 "스포츠를 좋아해서 류현진 선수를 모셔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는 4일 첫 방송,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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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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