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쪽같은 그녀' 나문희, 59년차 내공..찰나의 희로애락

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12.02 13:40 / 조회 :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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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감쪽같은 그녀' 나문희 스틸컷


영화 '감쪽같은 그녀'(감독 허인무) 속 나문희의 희로애락 스틸이 공개됐다.

2일 '감쪽같은 그녀' 측은 한 마디 말 대신 눈빛으로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나문희의 희로애락 스틸을 공개했다. '감쪽같은 그녀'는 72세 꽃청춘 말순(나문희 분) 할매 앞에 듣도 보도 못한 손녀 공주(김수안 분)가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기막히고 수상한 동거를 그린 이야기다.

공개된 희로애락 스틸은 데뷔 59년차 나문희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느낄 수 있다. 그는 '감쪽같은 그녀'에서 갑자기 나타난 손녀 공주와 동거를 시작하면서 서툴지만 조금씩 가족이 되어가는 말순을 연기했다. 유쾌함과 뭉클함을 넘나드는 감정연기로 보는 이들을 순식간에 몰입시킨다.

손녀 공주와 티격태격 장난을 치며 함께 웃음을 짓는 말순의 모습은 보고만 있어도 미소를 유발한다. 동네 친구들과 그림 맞추기에 몰입하고 세상을 다 가진 사람처럼 웃고 있는 모습은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가장 밝고 유쾌한 나문희의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성격도 취향도 극과 극인 공주와 갑작스러운 동거 생활로 인해 잔소리를 하는 모습은 어디서 본 것만 같은 현실 속 할머니를 떠올리게 하며 생생함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차가운 벽에 기대어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한편 '감쪽같은 그녀'는 오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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