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5명 두 자릿수 득점' 현대건설, 도로공사 3연승 저지... 2위 탈환

수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12.0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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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도로공사의 3연승을 저지했다./사진=KOVO
현대건설이 상승세의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3라운드를 산뜻하게 시작했다.


현대건설은 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의 3라운드 첫 대결서 세트스코어 3-1(25-17, 23-25, 25-21, 25-15)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8승4패(승점 22)로 흥국생명을 제치고다시 2위 자리에 올라섰다. 반면 3연승을 노렸던 도로공사는 아쉽게 연승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3승 8패(승점11) 5위를 유지했다.

이날 헤일리가 서브에이스 1개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8점을 책임졌다. 그리고 양효진(15점), 정지윤(14점), 황민경(12점), 고예림(14점)까지 모두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반면 도로공사에서는 박정아가 홀로 양 팀 최다 25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현대건설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한국도로공사의 리시브가 흔들리는 틈을 타 공격을 퍼부었다. 8-8에서 고예림, 정지윤, 양효진의 오픈 득점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헤일리는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며 힘을 보탰다. 정지윤의 강한 한 방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은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연속 오픈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세트 막판까지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승부가 펼쳐졌다. 치열한 접전 끝에 승기를 가져간 쪽은 도로공사였다. 역시 해결사는 박정아였다. 20-20에서 박정아의 날카로운 한 방으로 리드를 잡았고, 이효희가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를 작렬시켰다. 헤일리의 3연속 백어택으로 한 점차까지 쫓기긴 했지만 정대영의 속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도로공사는 문정원의 득점으로 균형으로 맞췄다.


3세트 역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승부가 펼쳐졌다. 흐름을 바꾼 것은 디그 한 개였다. 12-12에서 김연견의 다이빙으로 해낸 디그와 고예림이 공격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고예림과 정지윤의 득점이 연달아 터지면서 3점차까지 달아났다. 현대건설은 정지윤의 오픈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그대로 승리를 따냈다.

승부는 4세트에서 끝이 났다. 초반 끌려가던 현대건설이 중반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황민경의 오픈으로 8-8 동점을 만든 이후 정지윤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3세트 잠잠했던 헤일리는 블로킹 득점을 시작으로 공격까지 성공시키면서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의 공격과 서브가 살아나자 도로공사는 맥없이 무너졌다. 그렇게 현대건설이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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