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장기 이탈' 가능성... KGC는 '버틸 수' 있을까 [★현장]

안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12.02 05:21 / 조회 : 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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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KGC 오세근. /사진=KBL 제공

안양 KGC 인삼공사에 초대형 악재가 터졌다. 팀의 핵심이자 대들보인 오세근(32)이 부상으로 장기 이탈할 수 있는 상황이다. 김승기(47) 감독과 양희종(35)은 "버티겠다"고 했다.

KGC는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전자랜드전에서 82-70의 승리를 따냈다. 마지막 4쿼터 슛이 폭발하면서 넉넉한 점수차의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승에 순위도 3위로 올랐다.

마냥 기분 좋은 승리는 아니었다. 특히 오세근의 부상이 컸다. 오세근은 3쿼터 7분 40초 골밑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박찬희에게 파울을 당했다. 이때 왼쪽 어깨에 탈이 났다. 오세근은 이상을 감지했지만, 1분 가까이 더 뛴 후 교체됐다.

오세근은 바로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견봉쇄골관절 탈구로 인한 인대 파열' 진단. 어깨 관절 위에 견봉과 쇄골이 있고, 이것이 인대로 연결되어 있다. 충격을 받으면서 뼈가 어긋났고, 인대가 파열됐다.

KGC 관계자는 경기 후 "일요일인데다 오늘 응급실에 어깨 전문의가 없었다. 정확한 진단을 받지는 못했고, 엑스레이만 찍었다. 내일(2일) 전문의에게 다시 검진을 받는다. 수술 여부에 대한 소견도 받을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인대가 얼마나 파열됐는지 여부에 달린 모양새다. 완전 파열이라면 수술과 재활까지 몇 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 2~3개월씩 걸린다면, 사실상 정규리그는 뛰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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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김승기 감독(가운데). /사진=KBL 제공

일단 김승기 감독은 담담했다. 경기 후 "안타깝게 부상이 나왔다. 돌아올 때까지 버티기 작전이다. 우리는 세근이가 없을 때도 무너지지 않았다. 사실 우리는 지금도 (이)재도, (전)성현이가 오기 전까지 버티는 중이다. 우리 선수들 능력이 있다. 잘 버틸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플레이오프까지만 가면 완전체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장기 이탈도 어느 정도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캡틴' 양희종 역시 우려를 드러냈다. 양희종은 "걱정이다. 빨리 회복해서 돌아왔으면 좋겠다. 세근이가 코트에 있는 것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세근이가 빠지게 됐다. 내가 세근이 대신 4번(파워포워드)도 많이 봤다. 힘들기는 하지만 괜찮다. 감독님이 배려해주시고 있다. 내가 아니어도 (김)철욱이나 (김)경원이도 있다. 공백이 느껴질 것이다. 복귀까지 최대한 버텨보겠다"라고 더했다.

오세근은 KGC의 핵심이다. 올 시즌 17경기에서 13.8점 4.8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만들고 있다. 부상으로 인해 예전만 못한 감은 있지만, 오세근이 있는 KGC와 없는 KGC는 다르다.

이런 오세근이 길게 빠질 수 있을 전망이다. KGC로서는 큰 부상이 아니라면 천만다행이지만, 아닐 가능성도 충분히 높다. 일단 KGC는 '버티기'를 선언했다. 하지만 아직 정규리그가 36경기나 남았다. 험난하고 또 험난한 시즌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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