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전자랜드전에서 4쿼터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승리를 이끈 KGC 양희종. |
안양 KGC 인삼공사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잡고 3연승을 달렸다. '캡틴' 양희종(35)이 외곽에서 힘을 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야말로 결정적인 활약이었다.
KGC는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전자랜드전에서 3쿼터까지 팽팽했지만, 4쿼터 슛이 터지면서 82-70의 대승을 거뒀다. 3연승 질주. 순위도 3위가 됐다.
이날 양희종은 3점슛 3방으로 9점을 올렸고,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더했다. 알토란같은 활약. 특히 4쿼터 3점슛 두 방이 결정적이었다. 덕분에 KGC가 이길 수 있었다.
3쿼터까지 KGC가 55-54로 1점 앞섰다. 치열한 접전. 4쿼터 28초 만에 양희종이 3점슛을 성공시켰다. 스코어 58-54. 이후 5분 7초 남기고 양희종의 3점포가 다시 터졌다. 68-58을 만드는 외곽포. 사실상 승부가 여기서 갈렸다. 이후 또 다른 베테랑 기승호(34)가 3점 2개를 더하며 쐐기를 박았다.
수비에서도 좋았다. 이날 KGC는 '대들보' 오세근(32)의 어깨 부상이라는 악재가 터졌다. 3쿼터 초반 빠졌고, 병원으로 갔다. 하지만 양희종이 파워포워드로 뛰면서 공백을 메웠다.
경기 후 양희종을 만났다. 4쿼터 3점슛이 들어갔을 때 기분을 물었다. 이에 양희종은 "'끝났다'는 생각을 했다"며 "우리가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는데, 외곽 지원이 좀 없었다. (기)승호도 그렇고, 하나씩 나오니까 분위기가 넘어온 것 같다"고 짚었다.
오세근의 부상에 대해서는 "(오)세근이가 코트에 있는 것이 큰 힘이 된다. 빨리 회복을 해서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내가 4번(파워포워드)도 많이 봤고, 내가 아니면 (김)철욱이나 신인 (김)경원이가 있다. 세근이 공백이 공백이 느껴지겠지만, 버텨보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