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가창력 강백호, 런웨이 장악한 이대은, KT팬 함박웃음 [★현장]

수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11.3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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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좌)와 심우준(우)이 30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19 kt wiz 팬페스트 행사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kt wiz
KT 위즈가 팬들과 함께 어우러진 팬페스트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KT 위즈는 30일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2019 kt wiz 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팬 3000여명이 찾아 자리를 가득 채웠다. 선수들은 몸을 내던진 공연과 팬 향한 아낌 없는 스킨십을 보여줬다. 팬들이 열광하고 기뻐하기에 충분했다.


강백호를 비롯해 심우준과 이보근이 발라드 선곡으로 노래 실력을 뽐냈다. 베스트 드레서로 뽑힌 이대은은 모델로 변신해 런웨이를 장악했다. 김민은 파란 수트에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힙합 공연을 펼쳐 이강철 감독을 화들짝 놀라게 했다.

선수단 인사 및 신인 선수 장기자랑, 선수들과 팬이 섞여 함께한 레크리에이션, 팬들이 직접 뽑은 '2019 kt wiz fan awards' 등 알찬 순서로 진행됐다.

이숭용 단장을 비롯해 이강철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 등 선수단 전원이 참가했다. 지난 20일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보근과 김성훈도 자리를 빛냈다.


이강철 감독이 인사를 위해 마이크를 잡자 관중석에서 큰 함성이 쏟아졌다. 팬들이 '이강철'을 연호했다.

이 감독은 "지난해 이맘때 떨리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벌써 1년이 지났다. 올해 제 성에 차지는 않지만 구단 최초로 5할 승률을 달성했다. 나머지 절반을 위해 노력하겠다. 내년에는 가을야구를 한 다음에 뵐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이보근은 신인 장기자랑 이후 '특별 신고식'도 펼쳤다. 노래 '말하는 대로'를 열창했다. 고음과 중저음을 넘나들며 바이브레이션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한 이보근은 "노래를 좋아하시나봐요"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좋아만 한다"고 말을 아꼈다.

초성퀴즈와 인물 맞추기 등 레크리에이션은 선수들이 직접 객석으로 내려가 팬들을 뽑아 팀을 구성해 의미가 뜻깊었다.

'2019 kt wiz fan awards'는 팬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6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했다. 팬이 시상자로 나서 선수들과 거리를 더욱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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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이 30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19 kt wiz 팬페스트서 베스트드레서 상을 받고 워킹을 펼치고 있다. /사진=kt wiz
최고의 팬 서비스 '연쇄 싸인마' 강백호, 최고의 명장면 '2019 씬스틸러' 심우준(인사이드파크홈런), 기량 발전상 '2019 연구대상' 배제성, '베스트 드레서' 이대은, '더그아웃 응원단장' 송민섭, 'kt wiz 올해의 선수' 유한준 등이 영광을 안았다.

'연쇄 싸인마'로 뽑힌 강백호는 즉석에서 후드티를 벗어 팬에게 선물하는 화끈한 팬 서비스를 펼쳤다. 이어 강백호와 심우준은 SG워너비의 '라라라'를 듀엣으로 불렀다. 안정적인 음정과 깔끔한 고음 처리, 부드러운 화음까지 가수 부럽지 않은 가창력을 자랑했다.

김민은 T.O.P의 'Doom DA DA'에 맞춰 리듬을 탔다. 숨겨둔 랩 실력을 공개했다. 감상을 마친 이강철 감독은 "야구도 그렇게 잘하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혀 웃음을 유발했다.

팬이 선정한 MVP에 등극한 유한준은 "상을 하나도 못 받고 갔으면 서운했을 뻔했다. 올해 정말 행복했다. 내년에는 5강이 아니라 한국시리즈까지 갈 수 있도록 내 남은 배터리를 모조리 소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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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19 kt wiz 팬페스트가 성료됐다. /사진=kt w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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