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찬규의 뼈저린 반성 "내년 시즌 목표는 없다" [★인터뷰]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11.30 05:31 / 조회 : 3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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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봉사활동을 마친 뒤 임찬규의 모습. /사진=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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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임찬규. /사진=뉴스1
임찬규(27·LG)가 올해를 되돌아보며 "크게 반성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내년 시즌에 대해 "다시 힘차게 경쟁부터 하겠다"고 다짐했다.


LG 트윈스 선수단은 지난 28일 서울 노원구 상계 3, 4동에서 팬들과 함께 사랑의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했다. 성격이 활발하고 씩씩한 임찬규는 봉사활동에서도 누구보다 앞장섰다. 그리고 가장 힘든 일을 도맡아 하며, 팬들과 함께 보람 있는 하루를 보냈다.

임찬규는 올 시즌 발가락 부상 속에 쉽지 않은 한 시즌을 보냈다. 부상을 참아가면서도 던져봤지만 통증을 이겨낼 수는 없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올 시즌 총 30경기에 등판, 3승 5패 2홀드 평균자책점 4.97을 마크했다. 지난해 11승(11패)을 올렸던 임찬규로서는 아쉬움이 남지 않을 수 없었던 한 시즌이었다.

임찬규는 "시즌이 끝난 뒤 뼈저리게 반성을 많이 했다"고 입을 연 뒤 "그동안 잔류조에서 안 좋았던 부분을 수정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임찬규는 "시즌으로 보면, 저로서는 참 아쉽고 속상한 시즌인데"라면서 "그래도 막바지에 많은 변화를 가져와 구속도 많이 회복했다.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이전까지 풀타임을 버텨왔는데, 지난 4월에 엄지발가락을 다친 뒤 거의 두 달을 뛰지 못했다"고 되돌아봤다.


올해 임찬규에게 있어 가장 힘들었던 시간은 지난 6월 16일 두산전이었다. 당시 선발로 나와 1이닝 4실점을 기록하면서 조기 강판됐다. 임찬규는 "그날 경기 이후 다음 경기에 나가기 전까지 참 많이 힘들었다. 그래도 그 이후에 나가니까 괜찮아졌다"면서 "플레이오프가 가장 아쉬운 경기였다. 그래도 경험을 한 번 해봤으니 다음에 나가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긍정 마인드를 보여줬다.

임찬규는 "과거에는 '내년 시즌엔 몇 승을 하겠다', '몇 이닝을 던지겠다'라는 목표를 말씀드렸다. 근데 이젠 아니다. 내년 시즌 목표는 없다. 경쟁부터 해야 하는 게 맞다. 경쟁에서 이기는 게 첫 번째다. (이)우찬이, (배)재준이, (김)대현이, (정)우영이 다 선발 얘기가 있더라. 다 같이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제가 경쟁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게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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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팬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는 임찬규. /사진=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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