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터스컷 어워즈' 스페셜 토크, 봉준호 감독→이병헌 감독까지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11.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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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렉터스컷


디렉터스컷 어워즈 스페셜 토크 : 디렉터스 체어가 열렸다.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강형철 감독 이병헌 감독 김보라 감독 이지원 감독이 함께 했다.

지난 28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디렉터스컷 어워즈 스페셜 토크 : 디렉터스 체어가 열렸다.


1998년 시작해 올해로 19회를 맞이한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사)한국영화감독조합의 감독들이 주최가 되어 직접 수상자를 선정하는 영화 시상식으로, 선정자와 수상자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축제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특히, 올해에는 시상식 행사에 앞서 투표 결과 최다 득표한 5편의 '올해의 영화' 감독들이 한자리에 모여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는 스페셜 토크 프로그램 '디렉터스컷 어워즈 스페셜 토크 : 디렉터스 체어'가 진행 됐다.

제19회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는 '극한직업', '기생충', '미쓰백', '벌새', '스윙키즈' 총 5편이 올해의 영화 작품으로 선정됐다. 이에 이병헌 감독을 비롯해 봉준호 감독 이지원 감독 김보라 감독 강형철 감독이 참석하고 변영주 감독과 민규동 감독이 모더레이터를 맡아 영화에 대한 풍성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은 "전형적인 권선징악에 해당하는 쾌감뿐만 아니라 그 이상을 원했다. 가족 같고 친구 같은 캐릭터들에게 관객들이 차근차근 감정을 쌓아가고 공감하면서 볼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자 했다"라며 작품에 대한 연출 의도를 전했다.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은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동료 감독들이 직접 투표하는 시상식이기 때문에 의미가 남다르다. 선수들이 인정한 선수가 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봉 감독은 "'미쓰백', '벌새' 두 편을 모두 보았다. 너무 재밌게 봤고 강렬했다. 이렇게 강력한 데뷔작으로 데뷔를 한다는 것이 부럽다"라고 후배 감독에 애정을 전했다.

'미쓰백'의 이지원 감독은 "상업 영화이기는 하지만 일반 상업 영화에서 인물을 비추는 방식보다는 살아있는 사람처럼 철저히 털과 주름까지 밀접하게 비추고 싶었다"라고 말했고 '벌새'의 김보라 감독은 "낯선 사람과 나누는 우정, 환대의 느낌. 그 순간이 감사하고 벌새단과 만나는 순간이 소중했다"라며 관객들에 감사를 전했다. '스윙키즈'의 강형철 감독은 "춤 영화의 형식을 빌려 이 땅에서 이념에 희생 당한 자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 대사가 없이 몸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배우들의 연기가 빛이 났다"라고 밝혔다. 5명의 감독들은 한국영화계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 Q&A를 통해 관객과 한층 가깝게 소통했다.

한편 제 19회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12월 12일 오후 7시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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