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성우 김기현, 아내 사랑꾼→효심 가득 아들 면모[★밤TView]

정가을 인턴기자 / 입력 : 2019.11.27 23:06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TV조선 시사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쳐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성우 김기현이 인간미 가득한 면모를 드러냈다.

27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성우 김기현이 출연해 아내와 어머니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기현은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의 차장 역, 드라마 '제5공화국'에서 장태완 소장 역으로 성우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이후 김기현은 13년 동안 아내의 병간호를 해야 했던 사연을 전했다.

김기현은 "아내가 13년 전에 대장암 판정을 받았다. 처음부터 대수술이었다. 장 유착 때문에 장이 붙어 버려서 재수술까지 해야 했다"며 "아내가 오죽 힘들면 '여보 그냥 나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암이 폐로 전이가 되서 또 수술을 했다"고 전했다.

김기현의 아내는 "10년이 넘은 병마와의 싸움에서 가장 힘이 된건 남편이다. 남편이 아니었으면 내가 지금 어떻게 웃고 살겠냐"며 남편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김기현은 이에 "아내가 잘 견뎌준 것이 너무 고맙다. 아내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는 다 해줬다"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image
/사진=TV조선 시사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쳐
이날 김기현은 바쁜 녹음 스케줄 탓에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사연도 털어놓았다.

김기현은 "임종 때 촬영 일정이 있던 것이 가장 답답했다. 녹음 스케줄 탓에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것이 평생의 한으로 남는다"며 "일정을 전해 듣고 어머니께 서울에 올라가서 촬영 대본 챙겨서 오겠다고 말씀드리고 떠났다. 그런데 떠나자마자 어머니께서 혼절하셨다고 전화가 왔다"고 전했다.

김기현은 "연락을 받고 서울에서 다시 내려오는 길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어머니가 병원에서 돌아가셨다고 하는 말을 들었을 때 그렇게 울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기현은 "큰 형이 의용군으로 강제로 끌려가 전사하셨다. 이후 어머니께서 4남매를 키우셨다. 어머니가 내가 방송하시는 걸 좋아하시고 자랑도 많이 하셨다. 어머니와 살던 기억이 떠나지 않아 그 집을 팔고 이사를 왔다"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