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AS-케인 2골' 토트넘, 올림피아코스 제압 16강 진출 [UCL]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11.27 06:51 / 조회 : 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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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1호 어시스트를 기록한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27)이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토트넘 홋스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올림피아코스를 만나 만만치 않은 경기를 치렀지만, 결과적으로 넉넉한 차이의 승리를 따냈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B조 조별리그 5차전 올림피아코스전에서 4-2의 역전승을 거뒀다. 먼저 2골을 내줬으나, 4골을 퍼부으며 웃었다. 손흥민이 결승골을 도왔고, 해리 케인은 2골을 만들며 날았다.

조별리그 2승 1무 1패, 승점 7점으로 2위에 자리하고 있던 토트넘은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조 2위를 확정, 16강에 올랐다. 전반에 2골을 먹으면서 어렵게 갔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올림피아코스가 힘을 냈지만, 토트넘 역시 승리가 필요했다. 게다가 홈이었다. 전반 말미부터 경기력을 회복했고, 승리를 가져왔다.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나섰고, 골은 없었지만, 어시스트를 올렸다. 결승골을 이끈 도움이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1호 어시스트. 시즌 전체로는 6호 도움이다. 챔피언스리그 4경기 연속골에는 실패했지만,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는 만들어냈다.

이외에 여러 차례 날카로운 돌파를 선보였고, 골이 될 뻔했던 헤딩슛까지 만들어냈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것이 아쉬웠다. 국가대표팀 경기를 포함해 최근 5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강철 체력'도 과시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부임 후 첫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첫 경기는 원정 웨스트햄전이었고, 이날 홈에서 또 한 번 웃었다.

토트넘은 파울로 가자니아 골키퍼가 선발로 나서고, 세르주 오리에, 토비 알더베이럴트, 다빈손 산체스, 대니 로즈, 에릭 다이어, 해리 윙크스, 델리 알리, 루카스 모우라, 손흥민, 해리 케인이 선발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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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승리를 이끈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토트넘은 전반 6분 먼저 골을 내줬다. 올림피아코스가 미드필드 우측에서 앞으로 길게 넘겼다. 한 번의 패스를 거쳐 엘 아라비에게 공이 향했고, 유세프 엘 아라비가 왼발 중거리슛을 터뜨려 골을 성공시켰다. 1-0 올림피아코스 리드.

전반 13분에는 손흥민의 헤딩이 아쉬웠다. 좌측 프리킥 상황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과 올라왔다. 가까운 쪽 포스트에 있던 손흥민이 백헤딩으로 절묘하게 방향을 틀었다.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려 걷어내 아쉽게 골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후 전반 19분 두 번째 골을 내주고 말았다. 좌측에서 올림피아코스가 코너킥을 찼고, 공이 한 번 굴절되면서 골문 앞으로 흘렀다. 후벵 세메두가 빈틈을 파고들어 그대로 발을 갖다 대 골을 만들어냈다. 스코어 2-0이 됐다.

전반 추가시간 만회골이 터졌다. 우측에서 스로인이 됐고, 패스를 거쳐 우측에서 크로스가 다시 올라왔다. 이때 올림피아코스 수비진이 걷어낸다는 것이 헛발질이 됐다. 공은 골문 앞 알리에게 왔고, 알리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1-2를 만들었다.

후반 들어 토트넘이 균형을 맞췄다. 후반 5분 우측에서 루카스 모우라가 돌파에 성공했고, 크로스를 올렸다. 이때 손흥민이 골문 앞으로 쇄도해 수비수를 흔들었고, 그 뒤에 있던 케인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2-2 동점이 됐다.

후반 28분 역전에 성공했다. 페널티 박스 좌측에서 알리가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중앙에 파고 든 손흥민이 머리로 우측의 오리에에게 공을 건넸다. 오리에가 오른발 하프 발리 슈팅을 폭발시켰고, 골문 왼쪽 뚫었다. 3-2 역전 성공.

후반 32분 간격을 벌렸다. 좌측 프리킥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긴 크로스를 올렸고, 케인이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내며 헤딩슛을 날렸고, 그물을 흔들었다. 스코어 4-2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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