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오지환 협상, 결국 11월 넘긴다 '차명석 단장 일본행' [★현장]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11.2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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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지환.
LG 트윈스와 FA 오지환(29)의 협상이 결국 11월을 넘길 전망이다.

LG 관계자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차명석(50) 단장이 이날 오전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일본 스프링캠프 장소인 구시카와 구장과 관련해 논의한 뒤 29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부 FA 단속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LG는 오지환 측과 세 차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아직 서로 원하는 조건만 주고 받았을 뿐, 합의에 다가가지는 못했다.

LG로서는 어느 정도 각오했던 장기전이다. 차명석 단장은 지난 5일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을 차린 뒤 "앞으로 계속 만나야 한다. 열 번은 더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와 오지환은 계약 기간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오지환의 에이전트는 지난 20일 개인 SNS에 공개적으로 "6년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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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석 LG 단장. /사진=뉴스1
반면 차 단장은 "통상적으로 FA는 4년을 생각하는데, 6년을 제안했다"면서 "자꾸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협상을 해나갈 것이다. 오지환 측에서 연락을 주기로 했다. 오지환을 안 잡는다는 게 아니라, 무조건 잡긴 잡는데 서로 좋은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양 측의 협상은 결국 이번 달을 넘길 전망이다. 차 단장은 누구보다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전날(25일)에는 KBO 시상식에 참석해 선수들을 축하했다.

LG 관계자는 "차 단장이 실행위원회(단장회의)가 열리는 KBO 윈터미팅 때는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윈터미팅은 28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열린다. 11월의 마지막 날인 30일은 주말인 관계로, 결국 양 측은 12월에 만남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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