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감독(좌), 손흥민(우). /AFPBBNews=뉴스1 |
포브스는 21일(한국시간) 무리뉴 체제의 토트넘을 전망하며 손흥민은 여전히 키 플레이어로 남을 것이라 분석했다.
포브스는 "손흥민은 타고난 에너지와 추진력을 지닌 선수다.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 체제 하에서도 팀에서 핵심 역할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2015-16시즌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5시즌 동안 리그와 각종 컵 대회, 챔피언스리그 등 도합 203경기에 출전해 75골을 넣었다. 데뷔 시즌만 해도 리그 28경기서 4골밖에 넣지 못했지만 이후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에는 10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 중이다.
반면 손흥민의 활약과 별개로 토트넘의 상황은 어수선하다. 지난 시즌 팀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끄는 등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토트넘은 포체티노를 경질한지 얼마 되지 않아 무리뉴를 새 감독으로 앉혔다고 공식 발표했다.
무리뉴 감독은 유럽 축구에서 잔뼈가 굵은 명장이다. 2002년 FC포르투 사령탑으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무리뉴는 첼시,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내로라하는 클럽의 감독을 맡으며 우승을 안겨줬다. 2018-19시즌 중반 맨유에서 경질당했던 그는 최근까지 해설 위원 등으로 활동하다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무리뉴 감독과 최초로 한 팀에서 뛰게 된 만큼 손흥민과 무리뉴의 궁합이 어떨지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한편 포브스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무리뉴 체제에서도 중용받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브스는 "맨유 감독 시절 무리뉴는 후안 마타를 잘 쓰지 않았다. 에릭센의 플레이 스타일이 마타와 유사한만큼, 포체티노 감독이 있던 시절보다 더 외면받을 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포브스는 은돔벨레, 알더베이럴트의 입지도 밝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무리뉴는 은돔벨레가 폴 포그바처럼 볼을 잘 지켜내면서 패스 한 방에 상대 수비를 허물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또 알더베이럴트는 무리뉴가 맨유 감독시절부터 영입 대상 1순위에 올려 놓을 정도로 기대가 큰 수비수였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