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청룡까지 휩쓸다..韓 시상식 싹쓸이 행진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11.22 07:00 / 조회 :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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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룡영화상 시상식


칸 영화제를 휩쓴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한국도 휩쓸고 있다. '기생충'은 각종 영화제 작품상을 석권하며 시상식 싹쓸이 행진을 시작했다.

'기생충'은 지난 21일 열린 제 4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미술상을 수상하며 5관왕에 올랐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영광이다. 청룡영화상 감독상은 처음이다"라며 "앞으로도 한국 영화에 가장 창의적인 기생충이 되어 한국영화 산업에 영원히 기생하는 그런 창작자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조여정은 눈물을 글썽이며 "'기생충'의 연교를 진짜 많이 사랑했다. 너무 훌륭한 영화고 많은 사람을 받았다"라며 봉준호 감독을 향해 "늘 기다렸던 캐릭터다.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제 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세계 유수의 영화제 등에서 수상의 낭보를 알리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상을 휩쓸고 있다.

'기생충'은 지난 7월 열린 제24회 춘사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 여자 주연상, 여자 조연상, 각본상 등 4관왕에 올랐다. 또 제천국제영화제 JIMFF 어워즈에서는 올해의 영화인상을 받았다.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열린 부일영화상에서는 '기생충'이 최우수 작품상, 남녀조연상, 각본상, 촬영상, 음악상 등 6개 부분을 석권했다. 또 지난 11월 6일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영화예술인상을 받았다.

지난 13일 열린 영평상에서도 '기생충'의 수상행진이 이어졌다. '기생충'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촬영상을 받았다. 이 자리에 직접 참석한 봉준호 감독은 "특히 칭찬 받기 어려운 사람들(평론가)에게서 칭찬 받는 상이라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기생충'이 청룡영화상에서도 5관왕을 기록하며 싹쓸이를 이어가고 있다.

'기생충'의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지명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서도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응원하는 목소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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