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파이브 "H.O.T. 사례 보고 상표권 등록"(인터뷰②)

공미나 기자 / 입력 : 2019.11.22 08:00 / 조회 : 1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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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메이크스타, 라라미디어


개그맨 그룹 마흔파이브가 1세대 인기 아이돌그룹 H.O.T. 때문에 팀 명을 상표로 등록하게 됐다고 밝혔다.

마흔파이브는 21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첫 번째 싱글 '두 번째 스무 살'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하며 상표권 등록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김원효는 팀 내 포지션으로 "상표권 등 법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고 소개며 '마흔파이브'라는 이름을 상표권 등록했다고 밝혔다.

어쩌다 상표권을 등록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김원효는 H.O.T.를 언급했다. 그는 "비교하자면 웃기지만 H.O.T. 사례를 보고 상표권 등록을 생각하게 됐다"며 "혹시 마흔파이브도 그런 일이 생길 까봐 미연에 방지하려 했다"고 털어놨다. 1세대 아이돌 그룹인 H.O.T.는 지난해 재결합 콘서트를 개최하며 그룹 이름의 상표권자인 K씨와 마찰을 빚었다.

나머지 멤버들은 김원효가 상표권을 등록하기 전까지 이러한 계획을 알지 못했다고. 김지호는 "이 친구(김원효)가 늘 저희한테 무언가를 말 안 하고, 다 해놓고 얘기한다. 얼마 전 '복면가왕'에 나가서도 마흔파이브를 결성했다고 밝힌 것도 방송을 보고 알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원효는 "개그 할 때 '내가 머릿속에 있는 걸 해야지'라고 생각하면 늦었다고 느끼곤 했다. 사실 제가 개그맨들이 방판(방문판매)을 하는 콘셉트로 '방판소년단'이라는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려 했는데, 완전 똑같은 제목과 콘셉트의 프로그램이 나온 적이 있다. 그래서 상표권도 조금이라도 상의하다 늦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저지르고 봤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멤버들은 "잘했다"며 칭찬을 쏟아냈고, 김원효는 "오늘 처음 칭찬 들었다"며 뿌듯해 했다.

마흥파이브는 개그맨 허경환, 박영진, 김원효 박성광, 김지호이 뭉친 프로젝트 그룹으로, 지난달 24일 첫 번째 싱글 '두 번째 스무 살'을 발매했다. 타이틀 곡 '스물마흔살'은 어느새 불혹을 앞둔 다섯 남자의 청춘에 대한 애틋함과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담은 곡. 가수 홍진영(갓떼리C)이 프로듀싱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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