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싸패다' 윤시윤 "난 싸이코패스였어"..기억잃고 착각[★밤TView]

손민지 인턴기자 / 입력 : 2019.11.20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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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새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방송 화면 캡쳐.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의 윤시윤이 사고로 기억을 잃고 자신을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했다.


20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극본 류용재·김환채·최성준, 연출 이종재, 제작 스튜디오드래곤·키이스트)에서는 억울하게 해고 위기에 처하고 자살을 결심한 육동식(윤시윤 분)이 우연히 서인우(박성훈 분)가 노숙자(정해균 분)을 살인하는 것을 목격하게 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서인우는 화장실에서 노숙자 김명국에게 음료를 권했다. 김명국이 이를 거절하자 서인우는 변기 뚜껑을 빼들고 싸늘한 눈빛으로 다가왔다. 서인우는 벌벌 떠는 김명국에게 "그냥 얌전히 받아 쳐먹지 화장실 청소까지 하게 생겼잖아"라고 말한 후 변기 뚜껑으로 내리쳤다.

경찰 심보경(정인선 분)은 신참 허택수(최성원 분)와 함께 화장실 순찰을 돌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화장실이 지나치게 깨끗했던 것. 게다가 변기뚜껑 하나는 사라져 있고 바닥에 이상한 가루도 묻어있었다.


한편 그 시각 육동식은 공사장 옥상에서 자살하려고 서 있었다. 두려움에 뛰어내리기를 포기한 그는 들어올 때 못 봤던 승용차를 보고 의문을 품었다. 그 차는 서인우의 차였다.

아래로 내려온 육동식은 의문의 소리에 철근 사이로 숨었다. 서인우는 다이어리에 "신사옥 공사장과 화장실 제집처럼 가는 기생충 같은 인간"이라며 김명국에 대한 정보를 적고 있었다.

죽기 전, 피 흘리던 김명국은 "이런 미친 새끼야"라면서도 "살려주세요"라고 애절한 외침을 외쳤다. 그가 아래로 밀어던진 다이어리를 육동식이 손에 쥐었다. 절박한 김명국과 육동식의 눈빛이 마주쳤다. 다이어리가 사라지자 서인우는 분노에 차서 김명국을 때렸다.

소름돋는 장면을 목격하고 도망치던 육동식은 심보경의 순찰차를 피하려다가 인도의 화단에 부딪히며 머리를 다쳤다. 심보경은 갑자기 뛰어든 육동식에 놀라 응급실에 데려갔다. 의식을 깬 육동식은 자신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했다. 의사는 역행성 기억상실증 판정을 내렸다. 사고 전 개인적인 기억을 떠올리지 못한다는 것.

육동식과 심보경은 육동식의 기억을 찾기 위한 노력들을 시작했다. 정체에 관한 유일한 증거는 사고 당시 육동식이 갖고 있던 다이어리였다. 이는 싸이코패스 살인마인 서인우의 것이었지만, 육동식은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했다.

심보경에게 받은 다이어리를 펼쳐본 육동식은 놀랐다. 글씨들이 좌우가 바뀌어 적혀있었기 때문. 이를 거울에 비춰 내용을 파악하던 육동식은 "살인을 했다"는 내용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는 자신이 6명이나 죽인 포식자이자 싸이코 살인마라고 착각했다.

육동식이 기억상실증에 걸렸다는 사실은 그의 가족들에게는 물론, 회사 동료들에게도 알려졌다. 육동식이 출근하지 않자 안심하고 해직 절차를 밟으려던 공찬석(최대철 분)과 박재호(김기두 분)은 육동식의 등장에 기겁했다.

박재호는 육동식이 과거를 기억 못 한단 사실을 알고 커피를 타주는 등 친절을 베풀었다. 육동식은 속으로 "살인마에게도 이런 친절한 친구가 있을 수 있나"며 놀라면서도 그를 커피셔틀로 삼아야겠다고 다짐하는 등 이전과 뒤바뀐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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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새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방송 화면 캡쳐.



육동식의 착각은 계속됐다. 자신을 향한 직원들의 수군댐에 "날 경계하고 있다", "두려워하는 눈치다"라고 여겼다. 또한 그는 신사옥 공사판에서 자신이 살인자로 변한 모습을 상상하면서 스스로를 부정했다. "아니야"라고 소리치면서 길거리를 달려가는 육동식의 모습에 심보경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육동식에게 감사팀 직원이 접촉했었단 걸 알게 된 공찬석은 자신의 잘못이 까발려질까 조바심에 육동식을 다그쳤다. 그는 "호구새끼"라며 "네가 걸고 넘어지면 우리팀 전체가 망가지는 거다. 네 다 책임질거냐"고 늘 하듯 말했다. 이에 육동식은 습관적으로 "죄송하다"고 말했고 자신의 정체성을 되돌아보게 됐다.

방송 말미, 육동식은 화장실 문을 잠그고 술 취한 공찬석에게 다가갔다. 그는 앞서 살해된 노숙자 이야기를 언급하며 서늘한 눈빛으로 변기 뚜껑을 집어 들었다. 서인우의 살인 장면을 떠오르게 하는 상황과 "난 지질한 게 아니라 지질한 척 했던 거다. 내 정체를 숨기기 위해. 역시 난 싸이코패스였어"라는 육동식의 나레이션이 어우러지며 긴장감이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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