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시즌2 기대"..야외로 나가는 '문제적남자'[종합]

tvN 예능 프로그램 '문제적 남자 : 브레인 유랑단' 제작발표회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9.11.20 16:27 / 조회 :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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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tvN 예능 프로그램 '문제적 남자'가 5개월 만에 시즌2로 돌아온다. 스튜디오에서 문제를 푸는 방식에서 야외에서 '발로 뛰는' 콘셉트로 변화를 꾀하고, 일부 멤버를 교체한 시즌2가 안방에 성공적으로 안착할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 서울 호텔에서 '문제적 남자' 시즌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박현주PD는 이날 "'문제적 남자'가 지난 5년 동안 쉽지 않은 프로그램임에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독특하고 흥미로운 이 브랜드를 어떻게 유지하고 더 발전시킬 수 있을까 고민을 되게 많이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2월 첫 선을 보인 '문제적 남자'는 독창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남자들이 고퀄리티 문제들을 두고 열띤 토크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 6월 10일 방송을 끝으로 5개월 간의 재정비 기간을 가진 '문제적 남자'는 '브레인 유랑단'이라는 부제를 달고 두 번째 시즌을 선보이게 됐다. 이번 시즌은 스튜디오를 떠나 학교, 대기업 등 일상의 천재들이 있을 법한 곳으로 나가 일반인들과 함께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꾸며진다.


박PD는 "그동안 '문제적 남자'가 사랑을 받을수 있었던 이유는 대한민국에 똑똑한 사람이 많아서라고 생각했다"며 "도대체 똑똑한 사람이 우리나라에 얼마나 많고, 그들이 어떻게 공부하고 생활하고 고민하는지 이야기를 듣다 보면, 좀더 배울 게 있고 똑똑해지지 않을까 생각해서 밖으로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제적 남자' 초기 기획 단계부터 조연출로 참여했다는 박PD는 "멤버들을 첫 미팅 때부터 생각이 난다"며 "이 분들이 엄청나게 변화해왔다. '더 어떻게 하면 변화를 많이 이끌어낼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새로운 자극이 될만한 포맷과 구성의 '브레인 유랑단'이 적합하다고 생각해 기획하게 됐다. 일상 속 천재를 찾아서 새로운 유랑지로 가서 함께 문제를 푸는 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 합류한 기존 출연진은 스튜디오에서 야외로 바뀐 촬영 현장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전했다. 배우 김지석은 "'스튜디오 녹화할 때가 편했구나' 실감하고 있는 반면 도전 의식도 생긴다"며 "기대하지 않았던 재미들, 섭외하는 숨은 브레인들을 만나면서 뜻하지 않게 매번 재밌는 녹화가 진행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 하석진도 "준비되지 않은 게스트들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시청자들도 우리도 자극들을 받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한편으로 MC 전현무라는 안전한 우산 속에서, 따뜻한 스튜디오에서 녹화를 하다가, 가끔 현무 형이 없는 팀에 가면 막막할 때가 있다. 전현무 없는 팀이 새로운 사람에게 말을 걸고 헤쳐나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재밌는 요소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방송인 전현무는 "(야외 촬영으로) 몸이 지치는 건 사실"이라고 토로하면서도 "요즘에는 연예인들 보다 재미 있는 비연예인이 많은 것 같다. 숨어있던 인재들을 발굴하는 재미가 있다. 물리적으로는 너무 힘들지만 성공적으로 시즌2를 맞이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새 시즌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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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PD /사진제공=tvN


'문제적 남자'의 구성원도 일부 변경됐다. 시즌1에서 활약한 가수 박경과 방송인 타일러가 하차하고, 모델 주우재와 크리에이터 도티가 새 멤버로 합류했다. 주우재는 "시즌 초창기부터 다수 출연하면서 시청자 분들에게 어느 정도 비춰졌다고 생각해서 내가 출연하는 게 큰 거부감은 없을 거라는 조심스러운 생각을 했다"며 "기존 멤버들과 평소에도 친하게 지냈었고 방송도 많이 했던 사이라 방송이라 생각 안 하고 형들과 재밌게 문제 푸는 시간이라 생각하면서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도티는 "처음엔 '문남'('문제적 남자') 새로운 시즌 합류 제의를 받고 굉장히 얼떨떨하고 영광스러웠다"며 "형들이 텃새가 있을 줄 알았는데, 너무 잘 챙겨주고 '우리 막내'라고 '우쭈쭈'해줘서 기운이 샘솟더라.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기존 출연자인 전현무는 주우재와 도티의 문제 풀이 실력을 높이 샀다. 전현무는 두 사람에 대해 "'뇌섹남'이 확실하다"며 "워낙에 잘 풀던 멤버들의 후임이라 부담이 상당했을 텐데 첫 녹화 때부터 문제를 너무 잘 풀어줬다"고 칭찬했다.

전현무는 이어 "각자 푸는 영역이 다르다"며 "확실히 도티는 초등학생들의 대통령인 만큼 초등학교, 중학교 아이큐 책에 나올 법한 문제를 잘 푸는 것 같고, 주우재는 마니악 틱한 면이 있다. 우리가 전혀 접근하지 못하는 부분을 기발하게 접근한다. 새 멤버 영입은 성공적인 것 같다"고 전했다.

박PD도 새 멤버들에 대한 남다른 신뢰를 나타냈다. 박PD는 "주우재는 문제 풀이에 있어 '문남'에 최적화된 분이라고 알고 있었다"며 "다양하고 난해한 문제에 대한 접근방식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기존 멤버들이 낯을 가려서 친해지기 어려운데, 주우재는 멤버들과 '케미'도 굉장히 좋아서 추가 합류에 유리했다"며 "또한 실력을 뽐내야 하니까 겸양의 미덕이 없는 프로그램인데, 솔직하되 비호감이지 않아야 하는 어려운 조건을 주우재가 잘 충족했다"고 덧붙였다.

도티에 대해선 "모험이었다"고 밝히면서도 "그 모험이 성공적이었던 것 같아 너무 뿌듯하다. 모르는 사람에게 다가가고 이해하고 궁금해할 멤버가 필요했는데, 대중과 소통을 잘하고 그런 경험을 잘하는 분"이라고 전했다. 또한 "법이나 경영 등 문과적 소양이 투철해서 '문남'에 다른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고 전했다.

'문제적 남자' 새 시즌은 오는 21일 오후 8시 1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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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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