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이천 유퀴저들 '따뜻' 인심..유재석X조세호 녹였다 [★밤TView]

손민지 인턴기자 / 입력 : 2019.11.20 00:34 / 조회 : 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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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더 블럭2' 방송화면 캡쳐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따뜻한 쌀밥 만큼이나 따스한 마음을 지닌 유퀴저들이 등장해 훈훈함을 안겼다.

19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경기도 이천에서 유퀴저들을 찾아나서는 방송인 유재석과 조세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40년 된 구두 수선 장인, 10년째 한 가게에서 일하는 안경사, 아빠바라기 9살 소녀 등 다양한 유퀴저들이 등장했다.

두 사람은 이천의 골목을 둘러보던 중 유재석을 알아보는 어르신과 마주쳤다. 어르신은 "임창정 여동생 결혼식에서 유재석을 봤다"고 말해 유재석을 놀라게 했다. 유재석은 "그 결혼식에서 사회를 봤다"며 "임창정의 본가가 이천"이라고 소개했다.

상점가에서 방송출연인증 플래카드를 발견한 두 사람은 그곳으로 들어갔다. 구두 수선의 달인이 운영하는 구두 수선집이었다. 장인은 "이곳에서 장사한 지 25년이며 구두 수선한 지는 40년이 넘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다리에 장애가 있다. 제가 원래 소아마비다. 서너살부터 지금까지 장애를 갖고 살아온 것"이라며 녹록치 않았던 삶의 이야기를 늘어놓기 시작했다. 장인은 "상경해 외사촌누님네에 기거하면서 기술 배웠다. 3년 여간 기술을 익히고 양화점 차렸다. 이후 다시 이천으로 와서 구두 수선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장인은 "구두 외에 다른 걸 못한다. 일하면서 힘든 점은 그렇게 못 느끼겠다"며 장인정신을 드러냈다. 자신의 장애에 대해선 "하느님이 만들어주신대로 순응하고 만족하면서 살아야지 어떡하냐"며 "손은 멀쩡하다. 손이 내 육신이랄까. 굉장히 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가진 것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부모님이 나를 고치려고 병원들, 한약방 쫒아다니면서 이만큼 만들어주셨다. 그렇지 않으면 걷지 못했을 텐데 부모님께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부모님께 구두를 만들어드린 적은 없다. 돌아가시고 나니 왜 아버지 구두 한켤레 못해드렸나 생각에 마음이 안 좋았다"고 밝혀 뭉클함을 유발하기도 했다.

두 번째 유퀴저를 찾아 길을 가던 조세호와 유재석에게 안경가게 직원이 친근하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 그녀는 유재석에게 "안경 닦고 가라"며 안경을 받아들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귀걸이 모양마저 안경인 33세 안경사였다. 그녀는 "10년 가까이 이 가게에서 일했다. 사장님이 잘해주시고 편하게 해주셔서 다른 곳 갈 수 없겠더라"며 '사회생활 만렙'인 면모를 보였다.

그녀외에도 유재석과 조세호에게 친절을 베푸는 주민들이 많았다. 시장 구경 중 과일가게 사장님은 귤 하나를 권했다. 그는 유재석과 조세호가 귤을 맛보자 "500원 입니다"라며 농담을 건넸다. 사장님의 센스있는 홍보에 두 사람은 스태프들과 나눠먹기 위한 과일을 한 봉지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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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더 블럭2' 방송화면 캡쳐


점심 식사 후 붕어빵과 어묵을 파는 트럭에서 만난 9살 윤주은 어린이는 어른스러운 답변으로 유재석과 조세호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윤주은 어린이는 "어묵에 간장을 뿌려먹어야 맛있다"며 챙겨주고 "붕어빵은 팥맛이 맛있다"고 추천하며 시작부터 심상치 않은 매력을 뿜었다.

윤주은 어린이는 "사회복지사랑 피아니스트가 꿈"이라며 "사회복지사는 장애인이랑 어르신들 도울 수 있어서 하고 싶다. 환경미화원이 꿈이었는데 새벽부터 일어나는 게 힘들어서 사회복지사를 꿈꾸게 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밤에 늦게 잔다. TV로 '무한도전'을 본다"라며 엉뚱한 발언을 하기도 했고 유재석에 대해 "런닝맨에서 게임하는 사람", 조세호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뭔가 먹는 느낌과 연관돼 있는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쌀밥에 어울리는 반찬으로는 김치를 꼽았다. "매운 걸 좋아한다. 김치고추장비빔밥을 먹으면 젤 맛있을 것 같다"고 답하는 윤주은 어린이에게 두 MC를 비롯한 제작진은 질문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윤주은 어린이는 "어른 빨리 되기 싫다. 지금도 어린이가 돼서 힘들다"며 "숙제랑 공부가 많아졌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외에도 "동생이랑 싸우면 계속 이러면 둘다 내보낸다고 엄마가 화해시킨다", "아빠가 제일 좋다. 잘생겼다"라고 말하며 어린아이 다운 순수한 매력을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윤주은 어린이는 "신께서 저한테 남김없이 다 주신 것 같다"며 "사랑은 누군가를 좋아하고 갑자기 꼭 껴안고 싶은 그런 마음이 드는 것"이라고 말해 유재석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유재석이 "만약 조세호가 미우면 어떡하냐"고 묻자 그녀는 "미울 때가 있어도 잘 해줘야한다. 왜냐면 나한테 소중한 사람이니까"라고 답해 '거리의 시인'이라는 호칭을 얻었다 .

이후 경사리 마을로 이동한 유재석과 조세호는 마을 어르신들에게 "와줘서 고맙다"는 말을 듣거나 갓 딴 사과, 직접 농사지은 무를 건네 받는 등 대접을 받았다. 인터뷰 후 배웅을 받기도 했다.

이렇듯 각자의 위치에서 직업에 소명의식을 갖고 일하는 사람들과 아이다운 순수함을 지닌 어린이,작은 선물로 인심을 전한 여러 주민들 덕에 감동을 느낄 수 있었던 방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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