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어내리겠다고 결심"..'녹두전' 장동윤, 정준호가 원하는 말 해줬다 [★밤TView]

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11.19 23:17 / 조회 : 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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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조선로코-녹두전' 방송화면 캡처


'조선로코 녹두전' 장동윤이 정준호가 원하는 말을 해줬다. 이에 정준호는 장동윤을 추포하라고 명령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극본 임예진·백소연, 연출 김동휘·강수연)에서는 녹두(장동윤 분)가 광해(정준호 분)에게 원하는 말을 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녹두(장동윤 분)는 동주(김소현 분)에게 "걱정하지마. 위험한 짓 안해"라며 안심시켰다. 이에 동주는 "염치 없다는 거 아는데 네가 누구 아들이건, 내가 어떤 사람이건 그런 거 생각 안하고 그냥 너랑 행복하게 살고 싶어"라고 말했다. 동주는 "더는 누굴 증오하는 것도 싫고 미안해하는 것도 지쳤고, 어두운데 혼자 있는 것도 무서워. 그리고 너 없이 더는 혼자 살고 싶지 않아"라고 했다. 그러자 녹두는 동주를 안아줬다. 그러자 동주는 녹두에게 "그래도 돼?"라고 물었고 녹두는 "그럼"이라고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이윽고 동주는 "그래 그럼. 다녀와. 기다릴게"라고 했다.

녹두는 율무 앞에서 "역당의 무리를 소탕하러 왔다. 지금이라도 후회하는 자가 있다면 넘어와. 선처를 약조하지"라고 말했다. 이에 율무는 "병판, 어쩌다 이 놈과 손을 잡은 것이오. 어제까지도 나와 역모를 도모한 사이인데. 느닷없이 전하 편에 서다니 참으로 수상하지 않습니까. 어쩌면 다른 속셈이 있는지도 모르지요. 나와 병판을 싸우게 하고 용상을 노린다거나"라고 비아냥 거렸다. 이때 중전(박민정 분)이 등장했다. 중전은 "당치 않소. 그럴 필요가 없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녹두가 광해(정준호 분)의 하나 뿐인 적장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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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조선로코-녹두전' 방송화면 캡처


동주는 동굴 속에서 녹두와의 만남을 회상했다. 동주는 "네 잘못 아니야 녹두야. 그것도 모르고 두고 가서 미안해. 무서웠어. 네가 알게 되면 날 어찌 볼지 우리가 어떻게 될지 전부 다"라고 말했다. 녹두는 "너 혼자 견디게 해서 미안해. 너희 가족이 그리 된 것도.."라고 했다. 그러자 동주는 "말했잖아. 우리에게 벌어진 끔찍한 일들 네 탓 아니라고. 너랑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었어. 그러니까 네 마음 다치는 일은 하지마. 난 네가 내가 있던 지옥에서 살지 않길 바라. 진심으로"라고 했다.

율무는 중전의 설명에 의구심을 품었다. 그는 "적법한 절차와 법도라? 무얼 믿고 말입니까?"라며 증좌를 내놓으라 했다. 정윤저(이승준 분)가 자신이 어명을 받고 세손을 죽이려 했으나 키웠다고 말했다. 그래도 율무가 믿지 않자 중전은 "허면 이건 어떻소?"라며 낡은 노리개를 꺼냈다. 그 노리개는 반쪽 짜리였다. 녹두가 가지고 있는 반쪽과 합치니 비로소 완벽한 노리개가 되었다.

중전은 녹두에게 "미안하다. 이리 살아있던 걸 모르고 얼마나 힘들었니. 얼마나 아팠니"라고 말했다. 이어 "내 다시는 널 잃지 않을 것이다. 다시는"이라고 덧붙였다. 녹두는 "저는 그 자리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아니 사실은 무서워요. 전하께서 절 버리신 이유가 그 자리 때문만은 아니길 바랐어요. 더 대단하고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었으면 그랬다면 덜 아팠을까 하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습니다. 그리 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그 자리를 원하지 않아요"라고 설명했다.

율무는 녹두(장동윤 분)를 향해 화살을 겨냥했다. 그러나 동주가 등장해 율무 앞을 막았다. 동주는 "녹두를 죽이고 반정을 하려는 것입니까? 진정 이런 것을 원하셨습니까?"라고 물었다. 율무는 "그래. 하여 네가 원하는 걸 내가 해줄 수 있었다. 대체 왜 내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것이냐. 모든 걸 다 해줄 수 있는데 전부 다 줄 수 있는데 왜 딱 하나. 네 마음 내게 주었다면.."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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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조선로코-녹두전' 방송화면 캡처


또 동주는 율무에게 "저는 나리가 무섭고 싫습니다. 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또한 미안하고 가엾습니다. 해서 제가 이런 말 하는 거 우습지만 하지 마십시요. 이런 위험한 짓. 진심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율무는 "아니 끝까지 갈 것이야. 반드시 그 자리에 가서 널 가질 것이야. 마음 같은 거 줄 수 없다고 하였느냐. 껍데기 뿐이어도 상관없다. 시들고 말라가도 넌 내 곁에 있어야 돼. 그 놈이 널 가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야. 반드시 내, 반드시 그놈을 죽일꺼니까"라고 했다.

중전은 광해가 사고로 붕어했다고 했다. 그러나 광해는 군사를 이끌고 궐로 돌아왔다. 율무와 대치하고 있는 녹두를 보고 "고작 그 점괘 때문에 널 버렸냐고 물었지. 그 말을 뱉은 무녀도 죽였고 윤저 또한 죽이라 명했다. 그런 눈으로 보지 마라. 난 마땅히 내가 해야할 일을 한 것이다. 보아라. 내 자리를 탐하고 빼앗고 네 멋대로 죽은 자로 만들지 않았느냐"고 했다. 또한 "아니란 말이 하고 싶은거구나. 허면 무엇이냐. 역심을 품은 게 아니라면 왜 정체를 숨기고 모든 것을 털어놓게 만들었냐 말이다. 너를 버린 과인이 너를 수 없이 죽인 내가 죽도록 미웠던 것이 아니냐"고 했다.

녹두는 "예 그러하옵니다. 죽도록 원망스럽습니다"라고 맞받아쳤다. 광해는 "하여 이토록 참담한 일을 도모한 것이냐. 내게 복수하기 위해 참으로 많은 준비를 하였구나"라고 말했다. 이에 녹두는 "무슨 말을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저를 어찌 생각하는지도 모르는 채 겨에 있는 동안 두려우면서도 행복했다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제가 역심을 품었다는 것 외에는 그 어떤 것도 믿지 않으시겠지요"라고 눈물을 흘렸다. 또한 "아무것도 모르고 바보처럼 믿어버린 스스로가 혐오스러우십니까? 배신감에 가슴이 찢기고 고통스러우십니까? 당신께 버림 받은 제가 그랬듯이 말입니다. 그러시다면 저 또한 원하는 대답을 해드리지요. 그 자리에서 끌어내리겠다. 제 손으로 죽이겠다 그리 결심했었습니다. 되었습니까"라고 했다.

광해는 녹두의 말을 듣고 "죄인이 죄를 시인했으니 추포하라"고 명령했다. 저 멀리서 동주는 포박하려는 신하들을 향해 화살을 솼다. 김쑥(조수향 분)은 황태(송건희 분)에게 틈을 만들테니 녹두를 데리고 어서 나가라고 말했다. 황태는 녹두를 데리고 빠져갔다. 동주는 두 사람의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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