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꺾었던' 이세돌 9단 현역 은퇴, 24년 프로 활동 마감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11.19 19:27 / 조회 : 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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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 /사진=뉴스1
이세돌(36) 9단이 현역 프로 기사 활동을 마감한다.

한국기원은 19일 "이세돌(36) 9단이 24년 4개월 간의 현역 기사 생활을 끝으로 전문 기사직을 사퇴했다"고 밝혔다.

1983년 전남 신안군 비금도 태생인 이세돌 9단은 지난 1995년 7월 71회 입단대회에서 조한승 9단과 함께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 2003년 입신(入神·9단의 별칭)에 등극했다.

이세돌 9단은 2000년 12월 천원전과 배달왕기전에서 연속 우승하며 타이틀 사냥을 시작했다. 이어 3단 시절인 2002년 15회 후지쓰배 결승에서 유창혁 9단을 반집으로 꺾고 우승하면서 세계대회 최저단 우승 기록을 작성했다.

현역 생활을 하면서 18차례의 세계대회 우승과 32차례의 국내대회 우승 등 모두 50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세돌 9단은 한국기원 공식 상금 집계로 98억원에 가까운 수입을 벌어들였다.

2000년 76승을 올려 한국기원 최다승의 주인공이 되면서 최우수기사상을 획득한 이 9단은 통산 8차례 MVP, 4차례 다승왕과 연승왕, 3차례 승률왕에 각각 올랐다.

특히 2014년 구리 9단과의 10번기에서 승리(6승 2패)했고, 2016년에는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와 대결해 1승 4패로 패했지만, 알파고를 상대로 인류 최초의 1승을 기록했다.

한편 이세돌 9단의 은퇴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366명(남자 299명, 여자 67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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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이세돌 9단과 구글 알파고의 첫 번째 대국 모습. /사진=뉴스1(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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