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대 오르락 내리락... '전관왕' 최혜진의 즐거운 비명 [★현장]

삼성동=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11.19 18:21 / 조회 :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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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프로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인기상 수상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세로 자리매김한 최혜진(20·롯데)은 쉴 틈이 없었다. 시상대에 오르락 내리락 하느라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최혜진은 1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19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상금왕, 다승왕, 평균타수 1위, 특별상,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 인기상을 수상했다.

특히 특별상,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를 제외하면 이번 시즌 성적으로 거둔 상이다. 2017년 이정은6(23·대방건설) 이후 2년 만에 KLPGA투어 전관왕을 독식한 선수가 됐다.

지난 4월 크리스 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6월 S-OIL 챔피언십, 5월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11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까지 시즌 최다승에 해당하는 5승을 거뒀다. 또 상금 12억716만원으로 막판까지 뒤쫓은 장하나(11억5772만원)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대상 포인트에서는 564점으로 2위 박민지(484점)를 큰 격차로 제치고 2연패를 달성했다. 평균 타수는 70.4576타로 장하나(70.5194타)의 추격을 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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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프로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최저타수상을 수상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날 시상식에서 단연 가장 바쁜 선수였다. 시상식의 포문도 최혜진이 열었다.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의 주인공이었다. 그리고 곧바로 또 시상대에 올랐다. 이번에는 인기상이었다. 임희정과 치열한 접전 끝에 수상자가 됐다.

잠시 쉴틈이 생기나 싶었더니 이번엔 다승왕 수상 순서가 다가왔다. 최혜진은 전반기 4승을 몰아친 후 후반기 1승을 추가하며 다승왕이 됐다. 최혜진은 "올 상반기에 승수를 많이 쌓아올리면서 예상치 못한 다승왕을 받았다. 특히나 하반기에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해 하반기 승수 더해서 뜻 깊다. 고마운 분들에게 베풀고 한국 골프 발전에 일조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승왕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는 자리로 돌아갈 틈도 없었다. 이번엔 최저타수상이다. 바로 직전 다승왕을 수상했던 최혜진은 무대 뒤에 있다 바로 다시 나왔다. 사회자 역시 이를 언급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축하 무대와 신인왕 순서로 잠시 호흡을 고른 최혜진은 상금왕 순서 때 또 다시 시상대에 올랐다. 그리고 대상까지 이어지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무대에 총 7번 오르며 숨가쁘게 시상식을 마무리했다.

최혜진은 "올해는 정말 내 생애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나를 응원해 준 팬들, 스폰서 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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