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심하게 하면 혈뇨 나올수도

채준 기자 / 입력 : 2019.11.19 15:50 / 조회 : 1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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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운동을 하는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가벼운 스트레칭부터 각종 구기종목, 운동기구를 이용하는 헬스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운동 초보자들은 흔히 마음이 급해서, 의욕이 넘쳐서 본인의 한계를 넘어서는 운동을 하기도 한다. PT(pernonal training)등이 유행하면서 신체근육의 한계를 넘서는 운동량이 가해지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 혈뇨가 나올 수 있다.

평소에 쓰지 않던 근육이 순간적으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으면 근육이 녹게 되는데 이 때 마이오글로빈, 칼륨, 칼슘 등 근육이 녹은 물질이 혈관을 타고 돌면서 장기들에 손상을 준다. 또 이들이 콩팥을 통해 배출될때 콜라색의 혈뇨를 보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횡문근융해증’이라고 하며 근육의 과다한 활동으로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한 근육세포가 터지면서 근육이 녹는 질병이다.

횡문근융해증이 생기면 혈중 칼륨농도가 높아져 심장에 영향을 주고 전해질 불균형이 생기면서 부종, 통증이 생기고 콩팥기능을 저하시켜 심할 경우 만성신부전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횡문근융해증은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으면 충분한 수액공급을 통해 근육이 녹아서 생기는 물질들이 체외로 빨리 배출되게 하는 것이 치료다.

예방법은 과도한 운동을 피하고 본인의 능력에 맞는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지속적인 수분 섭취가 필요하고 근육이나 소변에 이상을 느끼면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충분한 수분섭취와 휴식을 취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혈뇨가 보이고 심장 박동에 이상이 느껴지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필요하면 입원을 통한 수액치료를 받아야 한다.

박상언 평택 연세참비뇨기과 원장은 “적절한 운동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이 분명하나 과도한 운동은 몸에 해를 끼친다. 본인의 체력과 능력에 맞게, 서서히 운동 강도를 높여 나갈 수 있게 계획을 잘 짜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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