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광현 "나 때문에... 구단에 사과, 허심탄회하게 대화"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11.1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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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이 지난 10월 14일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회초 2사 1,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김광현(31·SK)이 구단과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자신의 의지를 강조하면서도 구단에 미안함을 전했다.

김광현은 19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첫 만남 분위기는 좋았다. 나도 구단도 솔직하게 의견을 피력하는 시간이었다. 서로 의견을 잘 교환하며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를 마치고 지난 18일 오후 귀국했다. 그리고 이튿날인 19일 오전 인천의 구단 사무실에서 손차훈(49) SK 단장과 만났다.

단 한 번 만에 최종 결론이 나지는 않았다.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김광현도 수긍했다. 그는 "단장님께서 구단의 사정을 구구절절 설명하시지는 않았다. 나는 나대로 메이저리그에 가고 싶다는 솔직한 생각을 구단에 전달했다. 이제 구단의 답변을 기다릴 뿐이다. 다만 구단 내부 회의를 통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 한두 번 더 만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실 김광현은 프리미어12를 치르면서 메이저리그와 관련된 사안에 최대한 말을 아꼈다. 2020 도쿄 올림픽 진출이 걸린 큰 대회였기에 팀보다 자신이 부각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의지와는 다르게 분위기가 흘러갔다. 대표팀보다 더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에 김광현은 미안함을 전했다. 그는 "나로 인해 시끄러워졌던 부분들에 대해 구단에 사과했다. 대회가 끝나고 이야기하기로 했는데..."라면서 "나 때문에 이 사람, 저 사람 많은 사람들이 신경쓰게 한 부분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단장님도 마찬가지셨다. 나 하나로 인해 시끄러워질 줄 몰랐다. 내가 이렇게 관심도가 높은 선수인 줄 몰랐다.(웃음) 이것이 오늘 면담의 전부다. 구단의 연락을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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